[앵커]
중국이 쏘아 올린 유인우주선 선저우 11호가 이틀간 비행 끝에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2호와 도킹에 성공했습니다.
중국이 우주공간에서 도킹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3번째입니다.
베이징에서 심재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틀 전 발사된 유인 우주선 선저우 11호가 밝은 빛을 내뿜으며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2호에 접근합니다.
점점 가까이 다가가는 선저우 11호, 결국 자동 도킹에 성공합니다.
우주인들은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리고, 조마조마하게 기다리던 위성발사센터에선 박수가 터집니다.
곧이어 우주인들이 톈궁 2호의 문을 열고 손을 흔들며 안쪽으로 진입합니다.
중국이 우주공간에서 도킹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세계적으로도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3번째입니다.
우주인들은 중국 우주 개발 역사상 가장 오랜기간인 한달간 이 곳에 머물게 되는데, 이들의 생활과 실험 내용도 큰 관심거리입니다.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인 중국의 우주정거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위한 사전 실험인 셈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식단은 육류, 채소류, 쌀밥 등 영양과 건강을 고려했습니다.
오곡 비스킷, 사과 통조림 등 우주 음식 종류를 100여종으로 선택권을 늘렸습니다.
우주 실험실 내에서는 상추를 파종해 재배하는 실험이 진행됩니다.
식물의 꽃을 피우는 작업도 실시됩니다.
상추가 선정된 것은 내성이 강한 데다 우주정거장 장기 체류를 위해서는 식량인 채소 재배 기술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심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