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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인이 된것도 하나의 행복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10.24일 11:12
 (흑룡강신문=하얼빈) 로인의 행복을 어떻게 볼것인가? 돈(퇴직금),건강,주거환경,자녀들의 효도 등이 잘 구비된 로인들에 한헤서는 절대적으로 행복한 로인이라고 평가할것이고 그중 어느 한두가지가 모자란다고해도 그래도 괜찮은 로인축에 속한다 할것이다.반대로 만년에 병이 있고 가난하며 자식들의 불효로하여 속을 썩이는 로인들에 한해서는 불행한 만년이라고 평가하게 될것이고 따라서 본인 또한 늙고 병든 로인이 된것을 한탄하면서 심히 절망할것이다.

  하지만 나는 요즘 나이 많은 로인이라 하여 너무 절망하고 비관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선 인생의 만년에 이르러 행복하고 행복하지 못한 차이를 젖혀놓고 당신이 로인의 나이에 이르게 되였다는 그것만도 행운이고 행복이라는것이다.인간이 태여나 늙어죽을때까지 긴 한생을 살자면 크고 작은 굴곡이 얼마나 많은가..혹시는 행운보다는 불행이 기쁨보다는 슾픔이 더 많은 인생이다.헌데 이런 모든 과정을 극복하고 로인의 년령에 이르기까지 건강하게 살아왔다는 그 자체부터 우선은 삶의 성과요 보람이 아닐가.그래서 나는 늘 어느 로인의 환갑이나 진갑날 주례를 설때면 그가 가난한 사람,있는 사람이 아니고 그저 평범한 인간이라해도 오늘의 환갑,혹은 칠순의 나이에 이르기까지 건강하게 깨끗하게 살아서 환갑이나 칠순잔치를 맞는 그 자체가 성과요 보람이라고 말한다.그렇다,인간은 살아야 한다.인간에게서 그 무엇보다 귀중한것은 생명이고 생명의 연장이다.그래서 엣로인들은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고 했고 적절한 비유인지 몰라도 죽은 정승이 산 종만 못하다고 했던가 .

  인간은 왕왕 어떤 존재의 내면에 담겨진 진의를 알지 못하다가 그와 류사한 다른 사물의 존재를 비교해보고서야 비로소 그 존재의 가치를 터득하게 되는데 로인이라는 존재도 마찬가지이다.비록 인생에 나이를 많이 먹었다는것은 그가 늙었다는 표시이고 늙음의 뒤에는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는 슬픔의 뜻도 담겨져있어 적지 않은 로인들이 자신의 처지를 서글퍼하지만 정상적인 인간으로 말할때 세월이 가서 늙은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고 죽음 또한 누구도 막을수없는 필연적인 법칙이다.문제는 우에서도 말했지만 서글프던 슬프던간에 로인이 될때까지 살아올수있었다는것이다.

  필자는 요즘 우리 주위에서 심심찮게 로인의 나이에 미처 도달하기도전인 40,50대의 젊은 년령때에(지어는 30대) 불치의 병이라하는 암병으로 날따라 늘어가는 교통사고로 출국로무인원들은 로동현장에서 불시에 일어나는 사고로 그밖에 불행한 사고로 생을 마치는 안타까운 사연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이런분들의 경우 로인이 될때까지 살수 있다면? 가장 아까운것은 그 나이다. 일흔부터를 로인으로 계산한다고 해도 로인의 나이에 이르자면 아직 초저녁에 불과한데 그 변두리에도 못가보고 생을 달리하고있으니 진정 로인이란 부름을 가져보는것도 행운이 아닐수 없다.오랜 세월 살면서 많은 일을 해놓았고 또 후대들에 물려줄 경륜을 쌓은 등 소중한것 밖에도 생명을 중시하여 그토록 오래 살아왔다는 그 자체만도 두드러진다.물론 나이자랑이나 로인세도를 부려서는 안될것이다.하지만 늙었다고 너무 절망하지는 말라는것이고 로인은 로인나름의 긍지감을 갖고 살자는것이다. 비록 머리가 희고 이마에 주름이 지고 허리가 구부렀어도 로인이 될때까지 건강하게 편하게 살아온것과 그리하여 만년을 즐겁게 보내는것도 하나의 행운으로 하늘이 내린 생명의 축복이니만큼 소중하게 생각하고 받아들이자는것이다..

  그런 오늘 나는 새삼스럽게 문구장에서 한가롭게 뽈을 치는 로인들이나 로년협회에서 노래하고 춤추며 만년을 보내는 로인들을 행복한 눈매로 바라본다.

  /강효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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