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tvN '삼시세끼'의 콘셉트는 다음과 같다.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 때우기를 낯선 곳에서 가장 어렵게 해 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설명은 거창하게 해놓았지만 쉽게 말해 식재료를 구하고, 밥을 만들어 먹는 게 전부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삼시세끼'의 이러한 순수한 매력에 열광한다. 특히 자연스러움에서 묻어나오는 행동들은 박장대소를 이끌어낸다.
이서진, 유해진, 차승원 등 브라운관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스타들의 일반화된 모습도 큰 재미를 준다.
이 가운데 나영석 PD의 역할도 빼놓으면 섭섭하다. 특히 한 번씩 비춰지는 그의 먹방은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지난달 14일 첫방송된 '삼시세끼 어촌편3'에서 나 PD는 에릭이 만든 감자 수제비를 냄비째 떠먹는 먹방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나 PD의 먹방은 지난달 28일 방송에서도 이어졌다. 남은 봉골레 파스타를 흡입하는 나 PD의 모습은 소위 짤방으로 이어지며 웃음을 재생산했다.
그런데 나 PD의 이러한 먹방은 시즌 초엔 거의 없었다는 사실이다. '삼시세끼' 시리즈 전체를 놓고 보면 나 PD의 먹방은 시즌을 거듭할 수록 더욱 과감해졌음을 알 수 있다.
나 PD의 먹방은 시즌 초반엔 거의 비치지 않았다. 아니면 한 숟가락씩 떠먹거나, 맛보는 정도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나 PD의 먹방은 차승원의 놀라운 음식 솜씨를 만나면서 조금씩 과감해졌다.
2015년 1월 첫 방송된 '삼시세끼 어촌편 시즌1'에서 나 PD는 매일 새로워지는 만재도 식탁 앞에 연신 먹방을 찍었다.
이는 그해 5월부터 방송된 '삼시세끼 정성편'에서 빛을 발했다. 그는 가마솥에서 끓여지는 감자탕을 보고 큰 국자를 들어 한끼 식사를 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나 PD의 먹방은 이어졌고, '삼시세끼 어촌편 시즌3'까지 계속되고 있다. 오늘(1일) 공개된 스틸 컷에서도 나 PD의 먹방은 계속돼 웃음을 줬다.
이처럼 나 PD의 먹방은 '삼시세끼'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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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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