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랫포·AP/뉴시스】이라크 모술을 장악하고 있는 이슬람국가(IS)가 공항 북쪽 지역의 각 도로에 콘크리트 장벽을 세워놓은 모습이 스트랫포 위성에 포착됐다. 사진은 정부군 및 연합군의 모술 탈환전이 시작된 이후인 지난 10월 31일에 촬영된 것으로, 정부군 탱크 등 차량의 이동을 방해하기 위한 방어벽이 세워진 곳이 붉은 색 동그라미로 표시돼있다. 2106.11.06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가 "모술을 곧 해방시키겠다"고 자신했다.
BBC 등은 알 아바디 총리가 5일(현지시간) 모술 외곽 동쪽 최전선을 직접 방문해 " 정부군은 후퇴하거나 패배당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모술 주민들을 향해 "곧 해방시켜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알 아바디 총리는 또 모술 내에서 정부군의 공격에 맞서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는 극단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향해 "살고 싶으면 지금 당장 총을 내려놓으라는 것이 나의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알 아바디 총리의 자신감 넘치는 발언에도 불구하고 정부군은 현재 모술에서 IS의 강한 저항에 부딪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CNN 역시 이라크 정부군이 지난 달 17일 모술 탈환전을 개시한 이후 가장 힘든 전투를 4일과 5일에 치렀다면서, 이는 전투의 장기화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IS가 정부군 탱크와 차량의 이동을 방해하기 위해서 시내 중심가로 향하는 주요 도로 곳곳에 구덩이를 파고, 콘크리트 바리케이드 및 비탈을 만들어 놓은 것이 5일 공개된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사진은 미국 싱크탱크 스트랫포가 지난 10월 31일 위성으로 촬영한 곳으로, 티그리스강 서안을 따라 공항 주변에 장벽 등이 설치돼있는 모습이 상세히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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