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권민지 기자] 어떻게든 임윤아를 멀리 보내려는 송윤아의 의지가 엿보인다.
지난 5일 방영된 tvN 금토 드라마 '더 케이투(THE K2)' 14화에서는 임무 수행 도중에 치명상을 입으며 많은 출혈과 함께 중태에 빠진 김제하(지창욱 분)와 그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한달음에 JSS 본부를 찾은 고안나(임윤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무작정 문을 두르리며 출입을 요청하던 안나는 수확 없이 로비로 향한 후 최유진(송윤아 분)을 조우한다. 그녀는 유진을 향해 다급한 목소리로 "아줌마 저 제하 좀 만나게 해 주세요"라고 호소한다. 이를 들은 유진은 "아줌마? 그게 어느 집 족보니. '엄마' 해봐. 계모는 엄마 아니니?"라며 비아냥거린다.
차마 그녀를 엄마라고 부를 수 없는 안나는 한층 겸손한 태도로 "제하 한 번만 만나게 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고 읍소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진이 여전한 태도로 차갑게 지나치자, 안나는 결국 엄마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며 무릎을 꿇고 제하를 보게 해 줄 것을 간청한다.
생각지도 못한 안나의 격앙된 태도에 당황한 유진은 주변의 시선을 느낀 후 돌연 다정한 태도로 돌변해 "얘, 너 뭐하는 거야. 이 불쌍한 것 얼른 일어나"라고 말한다. 안나를 이끌고 클라우드 나인에 당도한 유진은 속으로 "그래, 제하가 깨어난 다음부터 생각해야지"라고 읊조린다.
그녀는 안나를 향해 "제하는 아직 위독한 상태야. 수술한 상처로 아물지 않았고. 그런데 안나야. 너 정말 안 떠날거니? 지금 저 상태로 제하가 널 지키기 힘들지 않겠어"라고 경고한다.안나는 "제하가 괜찮아지면 떠날게요"라고 답하지만 곧바로 "괜찮아지면 네가 떠날까? 지금 제하는 저 상태로 병원에 갈 수도 없어. 난 내 모든 것을 걸고 제하를 지키고 있는 거야. 안나야 너도 제하를 지켜 줄 시간이야"이라는 유진의 답이 돌아온다.
이어서 "제하는 내가 살릴게. 넌 그냥 떠나. 그게 네가 제하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이야. 가서 네가 원하는 것 다 해. 내가 후원해 줄게. 그리고 언젠가 인연이 되면 다시 만나"라고 말한 유진은 어떻게든 안나를 한국에서 내보내려는 의지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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