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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공안 "美 유포된 中 아동 음란물, 이렇게 일망타진"

[온바오] | 발행시간: 2016.11.10일 19:36

[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미국에서 중국 아동 음란물의 유포가 확산되자, 중국 경찰이 이를 추적해 음란물을 유통 판매상과 음란물에 출연한 성매매범까지 일망타진했다.

신징바오(新京报), 징화시보(京华时报) 등 베이징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공안국 네트워크안전보위총대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아동음란물을 판매, 유통시킨 용의자 8명을 붙잡았다. 동시에 온라인을 통해 확산된 음란물에서 아동을 강간, 성추행한 용의자 17명도 중국 각지 경찰 측과의 공조를 통해 검거했다.

공안국에 따르면 이번 수사는 지난 3월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부문에서 "자국에서 사진, 영상 등 중국 아동 음란물이 확산되고 있어 추적한 결과, IP 주소가 베이징이었다"라며 이를 수사해줄 것을 요청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베이징공안국은 곧바로 수사에 나섰고 IP 주소를 추적한 결과, 중국 내 불법사이트 커뮤니티에 100개에 이르는 아동 음란물 동영상이 게재된 것을 확인했고 여기에는 30명이 넘는 여아가 성인 남성에게 강간, 성추행을 당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공안부 관계자는 "이들 사이트는 특정한 프로그램을 거쳐야만 접속할 수 있었고 모든 사이트가 영어로 돼 있어 익명성도 매우 강했다"며 "이곳의 이용자들은 불법 활동을 함과 동시에 현금을 비트코인으로 환전해 거래했다"고 밝혔다.

공안부는 사이트 정보를 근거로 일주일 후 해당 동영상을 유포한 19세 대학생 쑨(孙)모 군을 자택에서 검거했다. 검거 당시 쑨 군의 하드디스크에는 아동 음란물과 관련된 동영상, 사진, 소설 등 자료가 무려 400GB 넘게 있었고 더욱이 이동식 하드디스크에는 무려 4TB가 넘는 각종 음란물이 저장돼 있었다.

쑨 군은 경찰 진술에서 "지난해 10월부터 개인 취미로 수집한 것으로 큐큐(QQ, 중국의 대표 인터넷 메신저) 커뮤니티, 바이두(百度) 클라우드 등을 통해 수집했다"며 "동영상의 퀄리티에 따라 1개당 30위안(5천원)에서 3천위안(50만원) 사이에 거래된다"고 밝혔다. 또한 "가정환경이 그리 좋지 않아 상대방과 동영상을 교환하거나 음성적으로 몰래 구입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쑨 군이 활동한 큐큐 커뮤니티를 조사한 결과, 커뮤니티에는 관리인원 등을 포함해 300명 가량이 활동하고 있었으며 이 중 일부가 아동 음란물을 1천위안(17만원) 가량에 사들이거나 교환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이들은 커뮤니티 개설 후 열흘 이상 지나면 해당 커뮤니티를 폐쇄한 후 다시 새로운 커뮤니티를 개설하는 방식으로 경찰의 추적을 피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렇게 폐쇄한 커뮤니티만 30개가 넘었다.

경찰은 해당 커뮤니티 관리인원과 우수 회원 등 7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음란물 유포죄를 적용해 형사구류 조치를 당했으며 쑨 군은 그 규모가 방대했던만큼 징역 1년 6개월형을 선고했다.

경찰은 추가로 유포된 영상에 출연한 남성과 아이들, 배경 등과 영상의 최초 유포자 등을 추적한 결과 해당 영상 피해자는 광시(广西), 구이저우(贵州) 등 지역의 교외 농촌 지역의 거주하는 아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베이징 경찰은 이같은 수사 결과를 공안부에 보고했고 공안부는 전국 각 지역 공안기관에 집중단속을 지시해 지난 6월 관련 용의자 17명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공안부 관계자는 "30명이 넘는 피해 아동 대다수가 교외 농촌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용의자 다수는 이 아이들의 이웃, 동향 주민들이었다"며 "심지어 가해자 중에는 여러 마을을 전전하며 일하는 유랑자도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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