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지난달 말, 베이징 교외 도로에서 발생한 아우디의 6중 추돌사고는 운전자가 무려 시속 150km에 가까운 과속 때문에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베이징공안국은 11일 공식 웨이보 '핑안베이징(平安北京)'을 통해 "지난달 26일 차오양구(朝阳区) 베이위안로(北苑路) 부근에서 발생한 승용차의 6중 추돌사고는 운전자 롄(练) 씨의 과속 때문에 벌어진 사고"라며 "사고 발생 당시 운전속도는 시속 119.6~146.4km에 달했다"고 밝혔다.
공안국은 사고 발생 후 사고현장을 세부적으로 조사하고 주변에 설치된 CCTV 영상과 사고 관계자들의 진술을 취합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당시 사고는 지난달 26일 낮 12시, 차오양구 베이위안로와 춘화로(春华路)의 교차로 부근에서 발생했다. 사고 발생 전 차량 몇대는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갑자기 아우디가 속력을 줄이지 않고 그대로 질주해 뒤에서 들이박았다.
당시 충돌로 승용차, 승합차 등 6대가 잇따라 충돌했고 안타깝게도 길을 건너고 있던 여성 1명이 충돌한 차에 깔려 숨졌다.
이 사고는 발생 후 온라인을 통해 현장사진, 영상 등이 확산되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일으켰다.
경찰은 이미 롄 씨는 법규에 따라 검찰기관 이송을 허가받았다. 롄 씨는 사고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