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스포츠 > 스포츠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체코 등반가, 요세미티 암벽 맨손등반 신기록..엘캐피탄 8일만에 올라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11.24일 08:52

(흑룡강신문=하얼빈) 체코의 한 20대 산악인이 미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악명높은 바위산 '엘 캐피탄'의 수직 암벽을 오직 손발을 이용해 한치 한치 올라가는 도구 없는 등반 프리-클라임( free-climb )의 신기록을 세웠다.

  체코 출신의 등반가 아담 온드라(23)는 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유명한 수직 암벽 엘 캐피탄의 고도3000m 화강암벽인 "여명의 벽"( Dawn Wall )에서 8일간의 맨손 등반을 마치고 암벽 위에 올라섰다.

  온드라의 후원사인 블랙 다이아먼드 이큅먼트의 대변인 존 다쿠올로는 그가 세계 역사상 두번째로 맨손 등반에 성공했으며 종전의 19일 기록을 8일로 단축했다고 발표했다. 19일 등반기록은 2년전 미국의 등반가 토미 콜드웰과 케빈 조지슨이 달성했다.

  프리 클라임은 보통 정교한 등반장비를 사용하는 장거리 고산 등반과 달리 손끝과 발끝으로 매끈한 암벽 사이의 미세한 틈을 붙잡고 팔다리와 신체의 힘만을 이용해서 직벽을 오르는 등반활동이다. 로프와 고정벨트를 사용하는 것은 추락시 확보를 할 때 뿐이다.

  청바지와 보통 티셔츠 차림의 온드라는 등반 전과정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추위와 비에 흠뻑 젖은 상태, 화강암으로 손가락의 피부가 벗겨진데서 오는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정상 부근에서는 "지금의 느낌은 뭐라고 표현해야할 말을 찾지 못하겠다. 내 생애 최고의 날이다"라고 인스타그램에 썼다.

  정상에 오른 다음에는 두 팔을 치켜 올리면서 환호하는 사진을 올렸지만 이후로는 휴대전화기를 끄고 휴식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온드라는 요세미티에 지난 10월 처음 와서 초행에 등반에 성공했다. 그 동안에는 암벽의 가장 위험한 구간에서 집중 훈련을 하느라 며칠을 보냈고 정식 등반은 11월 14일에 시작했다.

  온드라와 지원 팀은 선수의 휴식을 위해 수백미터 암벽에 걸이식 텐트를 연이어 설치했다. 이 국립공원은 전 세계 모험가들의 어떤 도전도 모두 허락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 해 대학을 졸업, 경영학 학위를 딴 온드라는 이미 등산부문에서 세계 신기록 2개를 획득한 유명 산악인이다. 2015년 콜드웰팀의 암벽 등반기록과정을 면밀히 연구하며 꿈을 키워온 그는 올해 혼자서 여기에 도전했고 성공했다.

  요세미티 역사기록자이며 같은 산악인인 켄 예거는 온드라가 현재 생존한 모든 산악인 중 가장 체력이 강한 사람임이 틀림없다며 언젠가 다시 와서 자기 혼자만의 새 루트를 개척하고 등반에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시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20%
30대 8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영원한 '오빠', 그리고 '가황' 나훈아가 가수 생활 은퇴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컴벤션시아에서 나훈아는 데뷔 58년 생활을 마무리하는 단독 공연을 펼쳤다. 그는 이날 "이제 진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후 3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빙설의 꿈, 하나로 잇는 아시아'... 2024년 할빈시조선족중소학생 랑독대회 개최

'빙설의 꿈, 하나로 잇는 아시아'... 2024년 할빈시조선족중소학생 랑독대회 개최

도리조선족학교 초중부 김가영, 소학부 하의연 학생 특등상 아성조중 두사기, 오상시조선족실험소학교 강봉혁 학생 1등상 2025년 제9차동계아시안게임과 할빈빙설문화의 풍채 및 2024년 세계독서의 날을 맞아 최근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할빈시교육연구원민족교연부,

중국 의학계, 인재 육성∙AI 접목한 교육 강화에 박차

중국 의학계, 인재 육성∙AI 접목한 교육 강화에 박차

"현대의학은 단일 질병에서 동반 질환으로, 질병에 대한 관심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즉각적 효과에서 장기적 효과로, 개체에서 단체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의료 업무는 '질병 치료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더 나아가 '사람과 인류 중심'으로 전환돼야 합니다.

중국 로동절 련휴 겨냥, 소비 진작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중국 로동절 련휴 겨냥, 소비 진작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지난 21일 하북성 석가장시 정정(正定)현의 한 야시장에 사람들이 북적이는 모습을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정부가 로동절(5월 1일) 련휴를 앞두고 소비 진작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하아동(何亞東)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5일 상무부 정례브리핑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