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아빠 어디가(시즌 4)'가 '성의식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24일 베이징천바오 등은 유명 펜싱선수 둥리(董力·23)와 아라레이(阿拉蕾·4)가 출연한 프로그램이 미성년자 보호와 연관된 민감한 이슈를 자극하고, 아이들에게 비뚤어진 성의식을 심어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판 '아빠 어디가4'는 한국판과 달리 '가상 부모 자식'을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유명인사가 평범한 아이와 부모와 자식 관계를 연출하며 여행하는 형식이다. 한국 가수 황치열도 이 프로그램에 '가상 아빠'로 출연해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가 하차한 바있다.
문제는 '가상 아빠' 둥리와 '가상 딸' 아라레이가 과도하게 다정한 모습을 과시했다는 점이다. 두 사람은 진짜 아빠와 딸처럼 행동하고, 밤에는 한 침대에서 잠을 자기도 했다. 아이는 크면 '아빠'와 결혼하겠다는 말도 했다.
일부 교육전문가들은 이 같은 프로그램이 어린 여자아이의 낯선 어른 남자에 대한 의식을 왜곡시킬 수있고 , 전 사회적으로 아이교육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 수도 경고했다.
반론도 있다. 한 네티즌은 "평범한 아이들이 이런 프로그램에 출연함으로써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면서 "어려서 부모를 떠나는 시도는 아이들을 더 강하게 키울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013년 후난위성 TV가 MBC '일밤-아빠! 어디가?'의 포맷을 수입해 제작한 중국판 ‘아빠 어디가’는 시즌1 당시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중신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