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열린 5차 주말 촛불집회를 외신도 집중 보도했습니다.
첫눈이 내리는 쌀쌀한 날씨에 최대 규모의 시위가 열린 데 주목했습니다.
임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첫눈이 내린 추운 날씨에도 수많은 인파가 서울 중심가를 채웠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열린 주말 촛불집회 중에 가장 큰 규모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1987년 민주화 항쟁 이래 최대 규모의 시위라고 보도했고 블룸버그 통신도 한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집회 중 하나라고 전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광화문 일대를 빼곡히 채운 시위대의 모습을 사진으로 신속하게 전하면서 참가자가 1987년 민주화 이후 최대라고 소개했습니다.
AFP통신은 참가자들이 외친 구호가 시위 장소에서 1.5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청와대에도 들렸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반관영 통신 중국 신문망은 서울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눈발이 날렸지만 집회에 참가하려는 시민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외신들은 촛불집회가 여전히 평화 속에 진행된 데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한국 국민이 평화롭고 축제 형태인 집회의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탄핵 전망과 검찰 수사 방향에 주목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집회의 규모가 정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고 교도통신은 대통령이 보수층의 지지가 돌아올 때까지 시간을 벌어 탄핵찬성파를 견제하려 한다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