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삼성에 이어 애플도 중국에서 잇따른 배터리 폭발사고가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싱가포르 연합조보(联合早报) 등 외신 언론은 상하이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 통계를 인용해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중국 소비자 8명이 아이폰을 정상적으로 사용하거나 정상 충전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타거나 폭발했다고 신고했다"고 전했다.
위원회 측은 "지난 2개월간 애플과 관련해 받은 신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애플 측이 제품 문제를 인정하지 않고 폭발원인에 대해서도 "제품 내부문제가 아닌 외부 요소 때문"이라고 해명하는 등 삼성과 똑같은 전철을 밟고 있다는 점이다.
애플은 앞서 아이폰6S의 자동꺼짐 현상이 잇따라 보고돼 곤욕을 치르자 애플스토어 또는 애플의 공식 대리상을 통해 배터리를 무료로 교체해주겠다고 수습에 나선바 있으며 최근에는 "다음주 iOS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문제에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외신은 "현재 영향을 받는 제품 중에는 지난해 발표한 아이폰6 플러스 및 아이폰7도 포함돼 있다"며 "이는 삼성보다 범위가 넓은 것으로 만약 폭발사고 영향이 더 확대되면 애플 역시 삼성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