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녕안시조선족소학교의 알뜰한 살림군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12.22일 14:58

(흑룡강신문=하얼빈) 녕안시조선족소학교에는 학교살림을 기둥처럼 받쳐주는 알뜰한 살림군들이 있다. 그들은 다름아닌 남광일, 리석봉, 오림록, 안귀남, 리승운, 백창수, 유용환 등 일곱명의 남성교원들이다.

  이들은 줄곧 학교의 무용도구들을 자체로 만들어내여 학교살림에 엄청난 경제를 절약해 주었을뿐만아니라 학교 무용대의 어려움도 해결해 주었다.


  그분들의 투박한 손끝에서 만들어진 숱한 무용도구들이 실로 눈앞에 놓고 보아도 직접 만들었다는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고 아름다웠다. 녕안시 집체무 표현경색때 그들은 500여개의 부채를 만들어낸 력사도 있다. 그들이 만든 부채는 쓰기에도 편리했을 뿐만아니라 활짝 펼친 공작새꼬리가 무색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원본이 20원밖에 안들었는데 그때 그런 부채를 사려면 60원은 가져야했으므로 학교에 근 2만여원을 절약해준 셈이였다.

  그외에도 새장구, 큰북, 작은북, 화차(花车), 쪽지게 , 상모 등 숱한 무용 도구들을 손수 만들어내였다.


  요즘도 녕안시 춘절만회에 나갈 물동이춤을 위해 20여개의 물동이를 만들고 있다. 나무물동이 모형에 석고를 올려 물동이 모형을 찍어내고 가운데 가느다란 철사까지 넣어 둘러메쳐도 깨지지 않게 든든하게 만들었고 겉층은 하늘색천을 재단하여 예쁘게 옷을 입히고 또 거기에 반짝반짝 보석과 채색 띠로 장식까지 해놓아 보는 사람마다 감탄을 금치 못한다. 더구나 거기에 연분홍,파랑, 노랑색의 채색띠로 머리태처럼 딴 장식을 두른 따발까지 만들었기에 그것을 받쳐놓으면 그야말로 눈부신 예술품으로 돋보인다. 열정과 마음만으로도 해낼수없는 뛰여난 손재간이 받침해준 예술 작품이였다.


  무용선생님의 말에 의하면 이런 물동이 하나를 인터넷에서 사려해도 200여원 한다고 한다. 이번에도 학교살림에 수천원의 경제를 절약해준 셈이다.

  " 재간둥이", "살림군", "보배둥이" 참 그들에겐 이름도 많다. 푸른잎처럼 말없이 뒤에서 받쳐주는 그들이 있어 녕안시조선족소학교의 꽃처럼 피여난 숱한 성과들이 더더욱 찬란한 빛을 뿌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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