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일, 조양천에서 룡정으로 가는 도로옆에 자리잡은 연길시 조양천진 삼봉촌정부 청사는 유난히 북적인다. 촌간부들이 승용차로 산골짜기에 널려 살고있는 로인들까지 모셔와 새해맞이 모임을 가진것이다.
촌주임 오춘호는 이날 촌간부들을 동원하여 승용차 6대를 파견, 7개 자연툰에 분산되여 살고있는 로인들 지어는 10리 상거한 마을까지 돌며 100여명의 로인들을 촌정부 청사에 모셔왔다.
이날 연길시문화관 장철운관장을 비롯한 30여명 문화사업일군들이 삼봉촌을 찾아 로인들을 위해 문예종목도 공연했다.
올해 80여세 나는 한 독거로인은 “우리 마을에 효자다운 촌간부들이 있기에 나같이 겨울이면 추워서 방구석만 지키던 늙은이도 차를 타고 와 좋은 공연 보게 됐수다. 거기다 식당에 가 맛나는 음식을 먹고 술까지 받고나니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지 모르겠수다.”며 “세월이 좋아 100세 시대를 맞게 되여 오래오래 살것 같수!”하며 눈굽을 찍었다.
/최문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