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앵커 ▶
폭설이 내린 곳에 지진이 겹치니까 초대형 눈사태가 됐습니다.
강력한 눈덩이가 이탈리아의 호텔을 덮쳐서 호텔 건물이 그대로 10m가 밀렸습니다.
매몰된 투숙객이 수십 명, 생사를 모릅니다.
김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호텔 벽이 눈사태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로비도, 복도와 객실도 눈과 흙으로 뒤범벅됐습니다.
눈사태가 얼마나 강력했던지 호텔은 원래 자리에서 10m를 밀려 내려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전, 이탈리아 중부 산악지역 아브루초에서 발생한 초대형 눈사태가 호텔을 덮쳤습니다.
투숙객과 직원 등 30여 명은 눈 속에 파묻혀 생사가 불투명합니다.
산악 경찰과 헬기가 투입됐지만 폭설로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두 사람이 구조됐고 사망자도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
"우리는 아브루초에서 극적인 소식이 나올 수 있기를 숨죽이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눈사태는 최근 며칠 간 이 지역에 최대 2m의 폭설이 내린데다 하루 전에는 규모 5.7의 지진과 여진이 잇따르면서 지반이 약해져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탈리아 정부의 구조작업 늑장 대응 논란도 일고 있는 가운데 눈사태 지역 곳곳에 통신이 끊겨 인명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김현입니다.
김현기자 (undefined@mbc.co.kr )
출처: M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