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 저녁 8시 향항 빅토리아항구 상공에 화려한 불꽃이 피여오르면서 1년에 한차례씩 열리는 새해맞이 불꽃축제가 시작되였다.
8막으로 나누어 진행된 올 불꽃축제는 선박 3척에서 총 2만3천8백88대의 폭죽이 23분간 화려한 불꽃을 피워냈다.
“황금닭이 전하는 희소식”이라는 제목으로 시작된 제1막은 10초간의 련이은 포성에 이어 붉은 색 원형 불꽃이 교차되며 피여올랐고 20개의 수자 “20” 모양의 불꽃들이 잇따라 피여오르며 향항회귀 20주년을 경축했다.
이어 “환락의 새해”, “폭죽의 힘”, “4가지 희소식이 찾아드는 새해”, “기쁨샘”, “꽃이 만발한 우주”, “감사의 마음” 등 주제로 익숙한 곡조와 함께 수자 “8” 모양, 금원보, 상서로움을 뜻하는 “길”자 모양의 불꽃들이 피여오르며 대중들의 풍성한 새해 수확을 축원했다.
웃는 얼굴, 해파리, 물고기, 붉은색 하트 등 불꽃들은 새해의 기쁨을 축원했다.
1982년부터 시작된 향항 불꽃축제는 해마다 음력으로 초 이튿날 빅토리아항에서 열리며 올해까지 35년째 이어지고 있다.
많은 현지인들은 새해 초 이튿날의 불꽃축제 구경을 “설명절 특정 볼거리”로 간주하고 있다.
향항 경찰측에 따르면 이날 저녁 고봉기에 총 28만명이 불꽃축제를 관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