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33)는 이번 주말 어떤 노출 패션을 보일까? SBS < 유앤아이 > 에서 가수 정재형과 함께 진행을 맡고 있는 이효리는 매 회 신체의 일부분이 노출되거나 비치는 의상을 입어 화제가 됐다.
프로그램 첫 방송날 부터 이효리는 배 부분이 살짝 노출된 의상을 입었다. 다음날 이효리는 '이효리 뱃살 굴욕'이라는 검색어로 며칠간 시달려야 했다. 그러나 이효리는 굴하지 않고 아예 이를 의상 콘셉트로 잡아 어깨, 배, 가슴 등 매 주 신체의 일부분을 도려낸 듯한 '슬릿 패션'을 고집하고 있다. 방송 시작 후 3개월이 지난 지금 그는 대중들 사이에서 '역시 이효리 스타일'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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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이효리의 노출 특징은 '보일 듯 말듯'이다. 매회 신체 일부분이 살짝살짝 보이면서 노출이 과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속살이 비치는 시스루 패션도 단골 의상이다. 이효리는 상의 혹은 전체가 시스루로 디자인된 의상을 입기도 했다.
이효리는 아이돌그룹 빅뱅이 출연 했을 때 가슴골 바로 윗부분이 동그랗게 뚫린 의상을 입었다. 당시 그 의상을 입고 '19금 농담'까지 던졌다. 멤버 승리가 토크 도중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있지 않냐"라며 키 작은 태양을 위로하자 이효리는 "그렇게 야한 말을… 방송 중에 너무 야한 말을 한다. 어떻게 누나한테 이런 말을…"이라고 되받았다.
하지만 이효리는 다른 연예인들과 달리 비난의 대상이 되지 않았다. 대중들은 오히려 '이효리니까 괜찮아'라고 말한다. 그가 동물 보호를 목적으로 "퍼와 가죽의상을 입지 않겠다"고 선언 한 뒤 '패셔니스타'이효리의 생명은 끝이날 것이라는 예상과 상반된 결과다. 패션 스타일리스트 MIO는 "이효리의 스타일링 성공은 상황과 주제를 벗어나지 않는 것에 있다"며 "'유앤아이'의 경우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진행자로서의 역할을 잊지 않고 전체적으로 단정한 스타일링에 약간의 노출로 포인트를 주어 섹시함을 드러내기 때문에 거부감이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희씨는 "이효리는 자신의 섹시하고 솔직한 매력을 이용하는 영리한 스타"라며 " 평소 방송에서 '19금 농담'을 즐기는 것처럼 스타일링에서도 과감한 시도를 즐기고 자신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게스트들에게도 이를 잘 활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섹시한 이미지에도 평소 '소셜테이너'로서 소신발언을 하는 등 좋은 이미지를 구축했고, 이런 행동들이 노출 패션에도 긍정적인 이미지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음악프로그램 SBS < 유앤아이 > 외에도 채식, 동물보호 등 사회적인 이슈를 담은 온스타일 < 이효리의 소셜클럽 골든12 > 를 진행중이다.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