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4일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2016.09.04
메이 英 총리, 참석 관측에 무게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5월 중국 주도로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의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차이나데일리 등은 중국 주재 러시아 대사 안드레이 데니소프가 이날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의 참석사실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제창한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 참여국 정상회의는 5월 14∼15일 이틀간 수도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중국 정부는 올 가을에 열리는 중국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와 함께 이번 정상회의를 올해 가장 중요한 정치 행사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당기관지 런민르바오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57개 회원국 등이 이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항저우=AP/뉴시스】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오는 5월 중국 주도로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의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작년 9월4일 항저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메이 총리가 시진핀 국가 주석과 악수하는 모습. 2017.02.09
중국 지도부는 일대일로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협력을 중시한다는 모습을 강조해 보호주의적인 색채를 드러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에 대응하려 하려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오랜 동맹국이면서도 중국 주도의 AIIB 설립 멤버인 영국의 테레사 메이 총리 역시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할 전망이다.로이터 통신은 지난 7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측 초청국 명단에 영국이 포함됐고 메이 총리가 5월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8일 메이 총리 올 해 방중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그 방문시점은 적절한 시점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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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