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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철] 나는 복 많은 사람이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7.02.23일 09:35
옛날의 오복과 현대 오복이 좀 다른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옛날 오복은 장수, 풍족, 평온, 선행, 편한 죽음이라고 했는데 현대오복은 건강, 배우자, 재산, 일, 친구라 한다. 현대오복을 풀이해 보니 나는 진짜 복 많은 사람이라 하겠다.

첫째, 60이라 아직까지 별로 아픈데 없다. 젊었을 때 실패와 좌절에 부대끼며 살아온 흔적이 얼굴에 그려져있지만 심신건강은 아주 좋다.

늘 밝은 표정이고 작은 일에도 감사함을 느낄줄 안다. 혹시 아플 때도 있겠지만 원망대신 이 세상에 나보다 더 중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람이 있음을 생각한다. 어느 날인가 병원에 가 전면 검사를 했다. 검사가 끝난후 의사가 “지금 년세에 별로 이상이 없는건 정말 당신의 복입니다.”고 말했을 때 나는 정말 기뻤다.

둘째, 나는 매일 안해와 함께 있기에 복 있는 사람이다. 전에 혼인에서 실패하고 몇년간 홀로 살 때 정말 사는 멋이 없었다. 나도 인제 안해를 만나면 정말 깨알이 쏟아지게 살리라고 맹세했는데 지금 그렇게 되여서 행복하다. 안해를 볼 때마다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남자들이 홀로 쓸쓸하게 살고 있을가 하고 생각하면 지금의 행복을 소중히 여기게 된다.

셋째, 비록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월급이 적기가 말이 아니다. 출국해서 돈 많이 벌어온 사람들, 월급을 많이 타면서 매달마다 저축하면서 사는 사람들, 밖에 나서면 자가용을 몰고 다니는 사람들과는 비길수 없다. 하지만 나에게는 그래도 재산이 있다. 자그마한 아파트, 랭장고를 열면 겨울내 먹을수 있는 언 남새, 어렵게 사는 부모형제들을 위한 베품, 이만하면 나도 재산이 있다고 자랑할만 하다.

지난달에는 로임의 3분의 2를 떼내 장모님께 보건약을 사드렸더니 사위가 제일이란다. 경제난을 겪고있는 친구에게 백원이라도 손에 쥐여주었더니 내 마음이 하냥 즐거웠다.

넷째, 나는 매일 할 일이 있어서 즐겁다. 젊었을 때 배운 재간으로 이웃 집에 수도나 가정기물이 고장나면 곧장 가서 수리해주군 한다. 나를 찾기만 하면 아무때도 말없이 해준다.

다섯째, 나에게는 친구가 많다. 힘들 때면 찾아와 위안해주고 기쁜 일이 있으면 축하해주는 친구들, 누군가 인생이란 남남이 만나 어울려서 사는거라고 했는데 이렇게 즐길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 행복하다.

복은 누구든 다 가지고 있다. 그러나 어떤이는 그 복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복이란 또 별게 아니다. 작은 일에도 감사를 느끼며 현생활에 만족을 느끼면 된다.

복 없다고 불평하기 보다 자기 신변에서, 생활에서 복을 찾아보면 수없는 복이 생긴다. / 김만철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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