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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꽃향기 그윽한 맹령촌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06.12일 09:55
(흑룡강신문=하얼빈) 앞뜰에도, 뒤뜰에도, 언덕우에도 하얗게 핀 사과꽃, 잘 포장된 도로, 빈집 하나 없는 촌마을, 사과나무에 수분하느라 여념이 없는 촌민들…

  지난 5월 30일, 기자가 찾아간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 반석진 맹령촌은 참으로 오붓하고 생기넘치고 살맛나는 새농촌마을이였다.

  맹령촌당지부 서기이며 반석진원예협회 회장인 리호식에 따르면 현재 반석진원예협회는 일정한 규모를 형성하였고 회원 년수입이 최고로 80만원, 최저로 8만원이며 그중 상당수가 맹령촌 촌민들이다. 현재 촌에는 타지방으로, 외국으로 돈벌이 나가려는 촌민은 하나도 없고 전에 나갔던 사람들도 상당수 돌아와 사과재배산업에 종사하면서 수입을 늘이며 행복한 새 생활을 개척해가고있다.

  반석진원예협회는 2005년에 설립되였다. 회장 리호식은 회원들의 경제수입을 높이기 위해 제일 먼저 효익이 높지 못한 사과배나무를 찍어버리고 심양농업대학 교수들의 조언을 받아들여 "한부"사과 등 60여가지 품종의 사과 시험생산을 시작하였다. 다년간의 과학시험을 거쳐 당지 토양과 기후에 적합하고 맛, 외관, 효익에서 우월한 한부사과 일명 맹령부서(富硒)사과를 선택, 협회 및 주변 향진에 보급하였다. 성제품질감독검사원의 분석결과 이 협회에서 생산하는 부서사과는 셀렌원소가 풍부하다.

  부서사과재배의 과학기술함량이 높고 재배과정이 복잡한데 대비해 협회에서는 과학기술보급에 중시를 돌렸으며 선전, 특강, 타산지석 등 방법으로 회원들의 재배기술을 부단히 높였다. 회원들의 경제수입이 대폭 늘어나자 많은 농민들이 용약 협회에 가입하기 시작, 협회에서는 적극적으로 회원들의 실제난을 해결해 주어 생산적극성을 불러일으켰다.

  올해에도 만족 왕숙화씨가 대학생자식의 뒤바라지를 하기 위해 옥수수재배를 포기하고 협회에 가입하려고 하자 리호식은 집안경제형편을 감안하여 8000원의 사과재배자금을 보내주었다. 현재 협회회원은 원래의 십여호로부터 150여호로 발전하고 재배면적도 초기의 몇헥타르로부터 450헥타르로 늘어났다.

지난해 이 협회 회원들의 인당 년 수입은 2만 1000원, 이는 당지 농민평균수입의 3배가 된다. 회원중 년수입이 20만원 이상의 회원은 15세대, 10만원 이상은 20세대이며 26세대에서 자가용을 구입했다.

  주변의 반석, 류정, 호룡, 경신진, 서가산 등 향진과 촌의 560세대 농민들도 사과를 심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내지로, 외국으로 돈벌이를 나갔던 촌민들로 분분히 돌아와 사과를 재배해 경제수입을 늘이고있다.

  한국에서 귀향하여 3년째 고향에서 사과를 재배하며 자식도 낳아 키우고있는 리향금부부는 고향에서의 사과재배수입이 한국에서 벌던 수입의 배라며 "부모님들과도 가까이에서 살고 돈도 벌고 또 날마다 과수원에서 생활할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며 즐거워한다.

  부서사과는 이곳 농민들의 주요 치부대상으로 되였다. 지난해 협회에서 창출한 생산가치는 1200만원에 달한다. 사과산업을 크고 강하게 발전시키기 위하여 지난해까지 무려 4차의 "맹령셀렌사과관광축제"를 성공적으로 조직하여 “맹령셀렌사과”의 지명도를 크게 높였다.

  협회와 산업의 발전은 맹령촌의 새농촌건설도 힘있게 추진하였다. 선후로 800여만원의 자금을 모아 촌길을 닦고 2000평방메터의 촌과학기술문화광장을 건설하였으며 400평방메터의 촌부를 새로 짓고 또 100평방메터의 과학기술활동실을 건설하였는데 소장된 서적만 해도 4000여권에 달한다.

  리호식은 선후로 주과학기술치부시범호, 연변우수농촌실용인재, 주로력모범, 성농촌백업과학기술치부능수 등 칭호를 수여받았고 협회는 련속 2차 성선진농업기술협회라는 영광을 지니기도 하였다.

  오후 5시가 다 되였어도 사과나무수분질을 높이기 위해 현지에서 농민들에게 수분관련 기술을 전수하고있는 리호식씨를 보면서 맹령촌 및 반석진원예협회의 더욱 아름답고 알찬 래일이 눈앞에 떠올랐다.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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