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노영래 기자= 칼리아리 칼초 소속 한광성(19)이 북한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세리에A에서 교체 출전해 유럽 5대리그 첫 번째 북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칼리아리는 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2016/2017 이탈리아 세리에A 30라운드 팔레르모 원정 경기에서 3-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전 팔레르모 지안카를로 곤잘레스에게 선제 실점했지만, 후반전에만 세 골을 몰아치며 승리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한광성은 이날 후반 86분 주전 공격수 마르코 사우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무언가를 보여주기엔 부족했던 시간. 비교적 늦은 시간에 이뤄진 교체였지만 한광성은 빠른 스피드와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시선을 끌었다.
한광성은 북한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장식했다. 칼리아리는 경기 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광성이 북한 선수 소속으로 유럽 5대리그 첫 번째 출전자가 됐다"고 알렸다.
한광성의 세리에A 도전은 이제 막 시작이다. 주전 공격수 사우가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왔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한광성에게도 조만간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속팀 칼리아리 칼초는 현재 승점 35점으로 리그 13위에 위치해있다. 한광성은 다음 31라운드 토리노와의 홈 경기에서 출전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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