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유벤투스가 '곤살로 이과인 더비'에서 나폴리와 무승부에 그쳤다.
유벤투스는 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산 파올로에서 열린 216-17 이탈리아 세리에 A 30라운드에서 전반 7분 케디라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5분 함식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나폴리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74점으로 선두를 유지, 모든 대회를 통틀어 15경기 무패(13승 2무)를 달렸다. 나폴리(승점 64점)는 3위를 기록했다.
원정에 나선 유벤투스는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원톱에 이과인, 2선에 만주키치-퍄니치-레미나가 나섰다. 허리를 케디라-마르키시오, 수비는 아사모아-키엘리니-보누치-리히슈타이너, 골키퍼 장갑을 부폰이 꼈다. 홈팀 나폴리는 4-3-3을 가동, 전방에 인시네-메르텐스-카예혼을 내세워 맞섰다.
초반 흐름은 유벤투스가 잡았고,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상대 아크에서 퍄니치의 패스를 받은 케디라가 문전을 파고들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올랐고 14분에는 이과인이 위협적인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수비진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나폴리는 전반 20, 21분 연이은 슈팅으로 상대를 공략했다. 33분 아크에서 메르텐스의 슈팅은 부폰에게 잡혔다. 39분 인시네가 문전을 파고들며 날린 오른발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유벤투스는 안정된 수비로 맞섰고, 리드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서도 나폴리의 공격이 날카로웠다. 후반 10분 동료의 강력한 슈팅을 부폰이 쳐냈고, 흐른 볼을 카예혼이 쇄도하며 밀어 넣었으나 부심의 기가 올라갔다. 계속 두드렸고 15분 동점을 만들었다. 메르텐스의 패스를 받은 함식이 문전에서 절묘한 감아 차기로 골문을 갈랐다.
나폴리의 공세는 그치지 않았다. 후반 20분 메르텐스의 결정적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24분 알란 대신 지엘린스키, 31분 함식을 빼고 로그를 투입했다. 수세에 몰린 유벤투스는 35분 마르키시오가 나가고 디발라로 승부수를 던졌다. 교체는 소용없었다. 흐름은 쉽사리 깨지지 않았고, 양 팀은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경기결과] 유벤투스, 나폴리와 무승부
나폴리 (1) 함식(후반15)
유벤투스 (1) 케디라(전반7)
기사제공 인터풋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