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을 신으면 다리가 길고 날씬하게 보인다. 그래서 여성들은 하이힐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런데 눈부신 각선미 뒤에는 버티기 힘든 고통이 따르는 법. 데일리 메일은 11일(현지 시간) 하이힐을 자주 신는 여성들이 감내하는 고통을 상세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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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허리 통증 유발
하이힐을 신으면 몸의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린다. 따라서 중심을 잡기 위해서 엉덩이와 척추에 무의식적으로 힘이 들어간다. 근육이 이를 버티기 위해 더 긴장하기 때문에 허리 통증을 유발될 수 있다.
2. 아킬레스건 힘줄이 짧아진다.
하이힐을 장기적으로 자주 신으면 아킬레스건 힘줄이 짧아진다. 하이힐을 신으면 뒷꿈치 위쪽에 있는 아킬레스건의 위치가 위로 올라가게 되고, 아킬레스건이 수축해 길이가 짧아진 모양이 된다. 이 상태가 장시간 유지되면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짧아진 아킬레스건 힘줄은 나중에 플랫슈즈를 신거나 맨발로 걸을 때 발과 다리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3. 중족골 통증
하이힐을 신으면 몸무게가 자연스레 앞으로 쏠리게 된다. 따라서 하이힐 높이가 높아질수록 앞발바닥에 가해지는 압력도 높아진다. 이런 압력이 계속되면 굳은살, 신경종 그리고 윤활낭염 같은 고통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4. 발목 염좌
플랫을 신으면 몸의 무게가 앞발바닥과 뒤꿈치까지 일정하게 분배되기 때문에 발목에 전해지는 압력이 낮다. 하지만 하이힐을 신으면 앞발바닥과 뒤꿈치의 불균형을 가져와 발목이 몸의 지렛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그런데 발목은 그런 압력을 받는 상황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쉽게 넘어지고 발목을 다치게 된다. 특히 높은 굽을 신을수록 중심 잡기가 더 어려워진다.
5. 내성 발톱
대부분 하이힐은 앞코가 뾰족하다. 하지만 대부분 발은 사각형 형태를 띠고 있다. 앞코는 좁고 하이힐은 무게 중심을 앞으로 밀기 때문에 발가락 끝이 조여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지속적인 압박은 발톱이 살 안으로 파고들도록 만든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