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창(趙強)이 ‘작은 의자 신발’을 신고 운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인민망 한국어판 4월 17일] 4월 13일, 랴오닝(遼寧, 요녕)성 선양(瀋陽, 심양)시에서 사는 자오창(趙強, 30세)은 사람들의 이상한 눈초리에 제법 익숙하다. 체격이 장대하고 잘생긴 젊은이이지만, 두 다리의 길이가 23㎝ 정도로 확연히 차이가 난다.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그는 왼쪽 발에 자체 제작한 ‘작은 의자 신발’을 신고 다닌다. 한눈에 봐도 발바닥이 작은 의자를 밟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특별한 ‘작은 의자 신발’을 자오창은 17년째 꼬박 신고 다니고 있다.
걸어 다니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었던 자오창은 한 때 지팡이를 짚고 다닌 적도 있었다. 그러던 중 목수였던 고모부가 만들어준 ‘작은 의자 신발’을 지금까지 사용하게 된 것이다. 몇 개의 널빤지를 이어 만든 받침대 위에 신발을 고정시켜 왼쪽 다리의 짧은 길이를 보완해준다.
특별한 인생 경험을 통해 그는 장애우가 생활하는 데 겪는 불편함을 절실히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항상 최고의 인내심과 열정을 가지고 지역사회의 장애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다. (번역: 김미연)
원문 출처: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