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백악관은 17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레드라인(red line·금지선)은 없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미래 전략에 대해 자세히 밝히기를 거부했다고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공격 때 보여준 것처럼 필요할 경우 단호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당시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에 대응,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59기를 발사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측에 계속해서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도록 요청할 것"이라며 "군사적 대응을 부르는 특정한 대북행동에 대한 레드라인을 설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대북 군사공격의 특정한 조건을 발표하면 북한이 이에 대한 대비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 정부 관리들은 북한이 지난 주말 6차 핵실험을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북한은 실행에 옮기지 않았으며 대신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을 발사 후 수초 만에 폭발했다.
미 정부 관리들은 미국이 사이버 공격으로 이번 미사일 실패를 유도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