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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평화로운 시위는 없다…꽃 심어 '포트홀' 위험 알리는 주민들

[기타] | 발행시간: 2017.04.19일 10:59
영국의 어느 마을 주민들이 포트홀(pothole)에 의한 교통사고를 막고, 이웃에게 위험성을 알리는 평화로운 시위를 펼쳐 화제다.

도로가 움푹 파여 자동차나 자전거 통행에 지장을 주는 포트홀은 우리나라에서도 늘 문제로 지적되어왔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잉글랜드 서머싯 카운티 배스(Bath)의 도로 곳곳 포트홀에 일부 주민들이 ‘꽃’을 심고 있다.

움푹 들어간 곳에 흙을 채우고 각종 꽃을 심으면 끝이다. 되도록 밝은색의 꽃을 심는데, 이는 멀리서 달려오는 차량 운전자나 자전거 이용자들이 포트홀을 피해가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잉글랜드 서머싯 카운티 배스(Bath) 일부 주민들이 도로교통 위험 요소로 지적되는 포트홀(pothole)을 알리고, 관계자들의 대응을 재촉하기 위해 꽃을 심는 ‘평화로운 시위’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물론 쉽지는 않다. 꽃을 보고도 그냥 밟고 지나가는 운전자도 많다.

고대 로마인들이 건설한 온천 도시 배스는 유네스코(UNESCO)가 지난 1980년대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곳이다.

배스 당국은 올 1월, 정부로부터 포트홀 수리 예산으로 440만파운드(약 64억원)를 승인받았다.

주민들은 관계자들이 알아차리지 못한 포트홀이 많다고 주장했다.


잉글랜드 서머싯 카운티 배스(Bath) 일부 주민들이 도로교통 위험 요소로 지적되는 포트홀(pothole)을 알리고, 관계자들의 대응을 재촉하기 위해 꽃을 심는 ‘평화로운 시위’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포트홀을 꽃으로 메우는 주민들의 목적은 하나다. 평화로운 방법으로 포트홀 위험성을 알리고 당국 관계자들의 대응을 재촉하는 거다.

익명을 요구한 어느 주민은 “포트홀은 도로교통의 위험 요소”라며 “되도록 많은 이들에게 포트홀이 어디에 있는지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당장 눈에 띄는 곳부터 꽃을 심고 있다”며 “집 근처나 우리가 늘 다니는 도로 곳곳에 포트홀이 널려 있다”고 했다.

배스 하원의원인 벤 호울렛은 “포트홀은 운전자들에게 늘 위험한 요소로 지적됐다”며 “이번 예산 마련은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출처: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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