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영국과 프랑스에 대해 자국산 원유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다른 유럽연합(EU) 회원국에 대한 추가 원유수출 중단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란 메흐르 통신에 따르면 아흐마드 칼레바니 이란 석유차관은 지난 20일 유럽연합(EU)의 적대적인 행위가 지속된다면 다른 회원국에 대한 원유 수출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영 이란석유공사(NIOC) 사장이기도한 칼레바니 차관은 수출 중단 대상국가로 스페인과 그리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독일, 네덜란드 등을 언급했다.
칼레바니 차관은 이란에서 원유를 구입하려는 국가는 반드시 어떤 선결 조건도 없는 장기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현재 시장 상황이라면 유가는 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이란의 원유수출과 중앙은행에 가한 유럽연합 제재에 대해 이란은 강하게 반발했고 이달 19일 영국과 프랑스에 대한 석유수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인터넷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