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제공](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과 스캔들 파문을 일으켰던 모니카 르윈스키가 최근 클린턴과 관련된 방송 프로그램으로 인해 다시 세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르윈스키는 23살이던 지난 1998년 백악관 인턴으로 근무할 당시 클린턴 대통령과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해 이른바 '지퍼게이트'로 청문회까지 서야했던 화제의 여주인공이다.
지난 2000년 3월22일 르윈스키가 자신이 런칭한 브랜드의 토트백을 들어보이고 있다. AFP=News1
이후 기억속에 잊혀져 갔던 르윈스키는 미 공영방송 PBS가 클린턴의 여성 편력을 다룬 4시간 짜리 다큐멘터리 '클린턴'을 20, 21일 이틀간에 걸쳐 방영할 것으로 알려지며 이름이 다시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있다.
또 야후 등에는 '모니카 르윈스키'라는 단어뿐 아니라 '클린턴과 르윈스키', '르윈스키의 현재', '르윈스키의 사진' 등의 검색어가 상위에 랭크되는 등 그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여전히 뜨거움을 반영했다.
그렇다면 스캔들 후 14년이 지난 현재 르윈스키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해 어린 나이에 주변의 따가운 시선과 버거운 부담을 안아야 했던 여주인공치고는 평탄하면서도 행복한 삶을 꾸리고 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여전히 살이 토실토실한 채 출중한 외모이다.
일단 르윈스키는 1999년 '더 리얼 모니카(The Real Monica Inc)'라는 회사를 설립해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핸드백을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05년 런던으로 건너가 심리학과정 석사 학위를 받은 후 다시 뉴욕으로 돌아와 그녀의 핸드백을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37세. 그러나 여전히 미혼이다.
한편, PBS가 방영하는 다큐 드라마 '클린턴'은 그의 정치 입문 시절부터 르윈스키와의 스캔들까지 화려했던 클린턴의 여성 편력과 스캔들을 주변인물들의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했다.
특히, 당시 백악관 법률 전문가였던 켄 곰리 교수가 '르윈스키와의 첫 만남부터 불꽃이 튀었다'고 회고하는 등 솔직한 발언 등이 알려지면서 프로그램은 방영 전부터 많은 화제가 됐다.
이 외아칸소주지사시절 사귄 제니퍼 플라워즈, 폴라 존스와의 스캔들, 클린턴 부부의 절친이자 클린턴의 외도에 화가 난 힐러리의 맞바람 상대라는 소문이 낫던 빈스 포스터의 자살 등에 대해서도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