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외무장관이 이란과의 단교를 요구한 아랍국가들의 요청을 거부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세이크 모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외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에서 "카타르는 이란과 건강하고 건설적인 관계를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이 가스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란과 함께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카타르와 이란은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전인 페르시아만 사우스파르스를 공유하고 있다.
알타니 장관은 이번 사태가 악화된 책임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 돌렸다. 그는 "우리는 이 사태 전체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에 의해 주도됐다고 믿는다"며 "압박을 끝내는 대가로 우리의 주권 항복을 요구했다"고 비판했다.
외교 위기 해결을 위해서는 '봉쇄 대신 대화'를 촉구했다. 알타니 장관은 "카타르는 계속해서 대화를 요청한다"며 "우리는 이웃 국가와의 의견차를 해결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환영한다. 개입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카타르와 아랍 국가들의 외교 갈등은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사우디와 UAE·바레인·이집트 등은 지난달 22일 13가지 요구사항을 담은 외교 정상화 조건을 카타르에 전달했다. 요구사항에는 이란과의 외교 관계 격하 외에도 무슬림형제단 지원 중단·언론사 알자지라 폐쇄 등이 포함됐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