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올림픽 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에 박주영(27·아스널), 정성룡(27·수원 삼성), 김창수(27·부산)가 선발됐다.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2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올림픽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런던올림픽에 나갈 선수 1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올림픽 남자축구는 23세 이하 선수만 출전 가능하지만 국가별로 23세를 넘는 선수 3명씩을 와일드카드로 기용할 수 있다.
박주영은 홍 감독이 지난 13일 박주영의 병역 관련 기자회견에 동석하면서 일찌감치 와일드카드 발탁이 유력했다. 박주영은 런던올림픽 대표팀이 주축을 이룬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합류해 대표팀 공격을 이끈 경험이 있다. 남은 두 자리에는 골키퍼 정성룡과 수비수 김창수가 발탁됐다.
홍 감독은 “카타르 알 사드에서 뛰는 이정수의 합류를 기다렸으나 어제(28일) 밤 소속팀에서 대표팀 차출에 반대해 김창수를 뽑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7월2일 파주NFC(축구트레이닝센터)에 모여 훈련을 시작하고 14일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치른 뒤 15일 영국 런던으로 떠난다. 멕시코, 가봉, 스위스와 함께 B조에 편성된 한국은 7월26일 오후 10시30분 멕시코와 본선 첫 경기를 갖는다.
-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