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7월 25일] ‘학교2017’에서 ‘상벌제•생기부•왕따’ 등의 문제를 아주 사실적으로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에게 현실의 학교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4일(월)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7’ 3회분에서는 용의자 X를 잡기 위해 상벌점제를 도입한 금도고와 상점을 얻기 위해, 혹은 누군가를 깎아내리기 위해 벌점 신고를 하는 학생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라은호(김세정)는 X가 강당으로 날린 드론 덕분에 누명은 벗었지만, 교무실 침입 및 절도 미수로 벌점을 받게 된다. 하지만 교장 양도진(김응수)은 멋있다는 이유로 일부 학생들이 X를 따라 하자 다시 은호를 불렀고, X와 공범일 가능성을 제시하며 “너한테 엄청난 기회를 줄까 한다.”며 협박에 가까운 제안을 했다. X를 잡아 오면 벌점을 모두 없애주겠다는 것.
겉으로는 친구의 잘못을 신고하는 게 의리고 우정이라고 했지만, 학생들끼리 감시하다 보면, 수상한 놈이 보일 거라는 빅픽쳐로 전교에 상벌제 도입을 알린 교장. 학생들의 반발에도 “벌점은 이틀에 한 번씩 게시판에 공개하고 2주일 뒤, 최고 벌점자 10명을 전교생 앞에서 발표할 겁니다”라며 “기준점을 초과한 학생들은 학칙에 의거, 퇴학, 정학 등 강력한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엄포했다.
교장의 의도대로 학생들은 조그마한 일에도 서로를 고발했고, 벌점 선두를 달리던 은호는 “상벌점제 다 얘 때문이야! 우리 보고 X를 찾게 하려고 교장이랑 짜고 하는 거”라는 오해 때문에 누군가 사물함에 물을 뿌려 스케치 노트가 젖어버리자, 교장을 찾아가 “분명 약속하셨죠? X를 잡으면 벌점 다 없애겠다고. 거기 얹어서 생기부에 성과도 써주세요. 학교 기강 확립에 엄청나게 기여했다고”라며 X를 찾아내겠다는 단호한 결심을 알렸다.
“강당에 송대휘(장동윤), 현태운(김정현)은 없었다”는 쪽지를 토대로 두 사람을 의심했지만, 별다른 물증도 심증도 발견하지 못한 은호. 과연 은호는 X의 정체를 밝혀내고, 상벌점제를 없앨 수 있을까.
KBS 2TV ‘학교 2017’은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출처: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