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악마 트럭’?
개를 차에 매달아 끌고 가는 학대 동영상들로 인해 ‘악마 ○○○(차종)’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뒤에 개를 매달고 달리는 트럭의 모습이 포착됐다. 네티즌은 “악마 운전자가 또 나타난 모양”이라며 경악했다.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개를 끌고 다니던 트럭을 보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집에 가는 길에 개를 매달고 달리는 트럭을 봤다”며 “처음엔 개가 매달린 채 달렸지만, 차 속도가 높아지자 바닥에 엎어져 끌려갔다”고 했다. 글쓴이는 또 끌려가던 개의 입에서 거품이 하얗게 올라왔고, 피도 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글에 첨부된 사진에는 1톤 화물트럭 뒤에 큼지막한 검은 개가 끌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개는 옆으로 누운 채 바닥에 질질 끌려가고 있었다.
글쓴이는 “(함께 차에 타고 있던) 아버지가 화를 내며 트럭 운전자에게 뭐라고 했는데, 운전자는 비웃기만 했다”고 전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이번엔 정말 악마 같다”, “개가 무슨 죄라고 저런 짓을…”, “당장 사법처리 해야 한다”는 등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글쓴이가 트럭의 번호판을 모자이크 처리한 것에 대해 “이런 건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일부에선 “악마 운전자들, 다 무혐의처분 받지 않았나?”, “신중하게 생각합시다. 트럭에 개 싣고 달리는 건 흔한 일이에요. 단순 사고일 수 있어요” 등의 신중론도 나왔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에쿠스 차량에 개가 끌려가는 모습이 온라인에 공개됐고, 같은 달 개를 묶어둔 비스토 차량이 도로를 달리는 모습도 올라왔다. 당시 네티즌들은 “강력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지만, 각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두 운전자 모두 고의성이 없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 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