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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해' 표기 고수, 네티즌 '울컥'

[기타] | 발행시간: 2012.07.01일 16:16
커트 캠벨, 백악관 인터넷 민원사이트 올린 답변문에 일본 '손 들어줘'



미국 정부가 30일 동해 명칭과 관련된 한-일 네티즌 간 ‘외교전쟁’에 “해당 바다를 ‘일본해(Sea of Japan)’로 지칭하는 건 미국의 오랜 방침”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우리 네티즌들은 발끈했다.

이날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포털사이트 게시판과 뉴스 댓글 등에는 “소고기까지 사줬더니 이렇게 배신했다”, “결국 일본 편을 들어준 미국X들”이라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한미 동맹을 끊어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펴기도 했고, 이에 호응하는 분위기도 적지 않았다.

"미국이 하라던 '한일 군사협정' 안해서 띠껍다는 것"

아이디 ‘미카군’은 “한미 동맹을 버릴 순간이 오는 것 같다”며 “답은 한국의 핵무장”이라고 주장했다. ‘날아보자’는 “우리가 미국에 그만큼 내줬으면 뭔가 얻어오는 것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제 주머니만 불렸나”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자바바라’는 “우리의 주인인 미국께서 다행히 식민지인 한국에 바다 이름 바꾸라고 요구는 안 한다고 하네. 마치 식민지국을 대하는 듯한 저 말투 보라”고 꼬집었다.

‘완싸뿡싸’는 “미국은 힘 있는 강자의 손을 들어준 것일 뿐. 둘 다 친하다면 돈 많고, 힘센 친구를 더 좋아한다는 말”이라며 “또한 미국이 한일군사협정을 하라고 그랬는데, 안했으니 띠껍다는 것”이라고 했다.

‘화이팅’은 “이것이 미국의 본모습이다. 우리나라에서 찾아먹을 것은 다 찾아먹고, 결국은 일본편이라는 것”이라며 “전투기고 소고기고 미국산은 안된다. 구매력으로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결같이’는 “올여름 휴가는 서해로 갈까, 일본해로 갈까”라고 비꼬았다.

◇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백악관 '위 더 피플'에 올린 답변서. ⓒ화면 캡처

"올여름 휴가는 서해로 갈까, 일본해로 갈까..."

우리의 차분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온라인에서 점점 힘을 얻고 있다. 우리 보다 경제규모 등이 큰 일본을 상대로 정면승부를 벌여봤자 손해 보는 것이 당연하다는 지적과 함께, 논쟁 자체를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아이디 ‘zncl**’은 “미국이 명칭만 ‘일본해’로 한다는 것이지, 우리는 ‘동해’라고 부를 수 있다”며 “‘일본해’라고 해서 우리나라가 동해를 빼앗기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bers**’은 “우리 스스로 국력을 키워서 동해라고 하든 한국해라고 하든 꼼짝도 못할 정도로 강해져야지, ‘여기는 동해인데 인정해 주세요’라고 한다는 것 자체부터가 틀렸다”며 “우리가 큰 안목으로 국가를 위한 애국심이 일본보다 강하다면 우리가 주장을 안 해도 자연스럽게 동해라고 불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종미가 문제”라는 주장에 대한 반박도 이어졌다. ‘사랑으로’는 “동해냐 일본해냐 보다 종미가 문제라는 빨갱이들이 문제”라며 “우리가 국력이 강해지면 자동적으로 동해로 단독표기가 되니까 단결하여 나라 국력을 끌어올리는데 원동력으로 삼을 일”이라고 일침을 놨다.

한편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이날 백악관 인터넷 민원사이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 올린 답변문을 통해 “일본해 명칭 사용은 국가 주권에 관련된 어떤 사안에서 그에 관한 의견을 함축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며 “각각의 바다, 또는 해양을 하나의 이름으로 지칭하는 것은 미국의 오랜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단일표기 원칙’을 재확인한 것.

다만 캠벨 차관보는 “우리는 대한민국이 그 수역을 `동해'로 지칭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에 그 명명을 변경하도록 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의 답변문은 지난 3월 재미 한인단체가 백악관 청원사이트에 ‘동해표기 정정’ 민원을 올린데 이어 4월 재미 일본인들이 ‘일본해 유지’ 민원으로 이에 맞선 데 따른 것이다.[데일리안 = 스팟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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