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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現대통령 재선 확정에 '총성과 불'…유혈폭동 우려

[기타] | 발행시간: 2017.08.12일 12:08

케냐 수도 나이로비 슬럼가에서 선거 결과에 항의하던 중 경찰에 의해 부상한 남성. © AFP=뉴스1

야권, '선관위 해킹' 선거조작 주장…패배 불복

한쪽은 부부젤라로 환호…다른쪽은 방화·약탈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케냐 현직 대통령인 우후루 케냐타가 재선에 성공했다는 선관위 발표가 나오자마자 야권이 이에 불복했다.

케냐인들이 수도 나이로비의 거리로 뛰쳐나왔다고 AFP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똑같이 길거리로 나선 케냐인들이지만 희비는 엇갈렸다. 케냐타 대통령을 지지하는 지역 사람들은 부부젤라와 깃발을 내세워 환호한 반면 다른 이들은 방화와 약탈을 자행했다.

AFP는 2007년 대선 때와 같은 유혈 폭동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당시 대선을 둘러싼 논란이 종족 분쟁으로까지 번지면서 1100여명이 숨지고 6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야당 지도자인 라일라 오딩가 대선후보를 지지한 케냐인들은 선거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분노했다.

이날 야권 연합은 선거 결과 발표를 함께하자는 선관위 제안을 거부했다. 이들은 선거가 대규모 해킹 공격으로 인해 조작됐다고 주장해 왔으며 지난 10일에는 선관위에 오딩가 당선을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오딩가 본인조차 지속적으로 선거 조작을 시사해 왔기에 사태가 악화됐다. 오딩가와 야권 연합은 해킹이 없었다는 사실만 확인된다면 결과에 승복하겠다며 선관위 서버 접근을 허용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선관위는 이를 거부했다.

분노한 시민들의 울부짖음과 고함이 거리를 밤새 메웠으며 수도의 슬럼과 빈민가에서는 여러 발의 총성이 들렸다. 당국은 이들을 제압하기 위해 최루가스를 분사했다.

반면 케냐타 대통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에서는 기쁨과 환호가 터져나왔다. 선관위 발표를 환영하는 가두 집회가 이어졌다.

모든 케냐인의 시선은 오딩가 후보를 향해 있다. 오딩가 후보의 선거 승복이 유혈 폭동 우려를 잠재울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오딩가 후보는 지난 3차례 선거에서 모두 '승리를 빼앗겼다'고 반발했으며 2013년에는 법정 공방까지 벌였으나 패배했다.

반면 케냐타 대통령은 곧장 평화와 통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함께 이 나라를 건설해 나가자"며 "우리는 적이 아니다. 모든 경쟁에는 승자와 패자가 나뉘지만, 우리는 모두 위대한 국가인 케냐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최루가스를 발사하는 경찰. © AFP=뉴스1


icef08@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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