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인가 필자는 연변의 명브랜드(名牌) 조선족과 장백산에 대해 거론한적 있다. 오늘 명브랜드 하나 더 추천한다. 바로 두만강이다.
《우에는 장백산이 있고 아래에는 두만강이 있노라》(上有長白山,下有図們江)라는 시구가 있다. 이는 두만강이 그토록 유서깊고 아름다우며 중요하다는 뜻이 되겠다.
그럼 두만강이 왜 명브랜드로 될수 있을가? 한것은 우선 두만강이 중국, 조선, 로씨야 3국을 경유해 바다로 흘러드는 국제의 강이기 때문이다. 훈춘 방천에 가면 바다와 15킬로메터 상거하고 세 나라 국경을 스쳐 유유히 바다로 흘러가는 두만강하류의 정다운 풍경을 만끽할수 있다.
독자들은 아마 70년대에 한 중국의 청년이 두만강에 빠진 조선어린이를 구해 미담을 엮은 사연을 기억하고있을것이다. 그때로부터 두만강은 중조 두 나라 인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은 친선의 강으로 불리우고있다.
두만강은 또한 개혁개방의 강이기도 하다. 90년대초에 유엔에서 발기한 두만강지역개발계획을 스타트로, 2009년의 《장춘-길림-두만강지역개발개방선도구》관련 국무원의 비준, 두만강지역(훈춘)국제합작시범구의 정식 가동에 이르기까지 두만강은 지역개발개방의 발빠른 진척과 더불어 지역의 명함장으로 그 자리를 빛내고있다. 그동안 두만강을 뉴대로 주변 나라들 사이의 경제 및 문화 교류와 합작은 더더욱 활성화되고있다.
매양 도문시의 두만강공원을 거니로라면 가끔 당지 여러 민족들의 춤추는 흥겨운 정경을 볼수 있고 귀맛 좋은 은은한 노래소리를 들을수 있다. 해마다 한번씩 열리는 인기행사—두만강축제는 해내외 수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들이고있다. 이같이 두만강은 또한 환락의 강, 기쁨의 강, 만남의 강이기도 하다.
두만강은 또한 우리 민족의 유구한 문화 그리고 불굴의 넋이 스며있는 력사의 강이며 천리옥답을 적시며 이 나라 강토에서 살고있는 여러 민족 인민들에게 삶의 쾌락과 기운을 안겨주는 행복의 강, 생명의 강, 어머니 강이기도 하다.
두만강은 인젠 《두만강 푸른 물에 노젓는 배사공…》, 《두루마기 날리고 치마자락 적시며 건느던》 과거의 눈물젖은 두만강이 아니고 이 지역의 보다 빛나는 미래가 현실화된 성스러운 과업과 위대한 기적을 낳는 희망의 강이다.
편집/기자: [ 홍길남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