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17일(현지시간) 중국인 225명이 보이스피싱 가담 혐의로 체포됐다고 현지매체가 보도했다. 이로써 이달에만 유사 혐의로 캄보디아에서 체포된 중국 대륙 또는 대만 국적인은 총 400여명에 달한다.
캄보디아데일리는 내무부 반(反)테러리즘 담당부를 인용해 이날 오후 5시께 프놈펜 투올코욱 콘도에서 중국 국적 225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중 25명은 여성이며 모두 인터넷 전화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뒤 번 돈을 중국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캄보디아 경찰이 대대적으로 보이스피싱 범죄 소탕전을 개시한 이래 중국 국적 범죄자들이 체포되고 추방되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중국인들은 감시가 상대적으로 약한 캄보디아에서 주택을 빌려 콜센터를 차린 뒤 인터넷 전화를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여왔다.
이달 2일 중국 대륙 국적 151명과 대만인 3명이 북서부 시엠립 일대에서 체포됐다. 지난달에는 중국 대륙인 24명, 대만인 7명이 프놈펜에서 붙잡혔다. 로이터통신은 올해 들어 캄보디아에서 추방된 중국 대륙인과 대만인은 600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종합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