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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노트8 뉴욕서 공개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08.24일 15:31
삼성, 갤럭시노트8 뉴욕서 공개

삼성전자가 23일 오전 11시(현지 시각) 미국 뉴욕의 복합전시장 파크 애비뉴 아모리(Park Avenue Armory)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노트8(노트8)을 공개했다. 노트8은 작년 발화(發火) 사고로 인해 단종 사태를 일으킨 갤럭시노트7의 후속작으로, 다음 달 초 애플이 아이폰 출시 10주년에 맞춰 선보이는 아이폰8과 정면승부를 벌일 제품이다. 노트8 공개 이틀 뒤에는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재용 부회장의 1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 삼성 입장에서는 올 하반기는 물론, 향후 기업의 운명이 걸린 시기에 노트8 공개 행사를 연 것이다.

노트8은 S펜부터 홍채·얼굴 인식,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인 ‘빅스비’까지 삼성의 기술을 총결집한 제품이다. 그동안 신제품 출시마다 등장했던 혁신적인 신기능은 없지만, 삼성이 쌓아온 기술 노하우를 모두 쏟아부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노트8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S펜과 테두리를 최소화한 인피니티(infinity·무한) 디스플레이, 듀얼(렌즈 2개) 카메라를 통해 기존 스마트폰으로는 불가능했던 일을 이뤄내는 첫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부터 빅스비까지…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 다 넣은 노트8



삼성전자는 우선 노트8에 자사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듀얼 카메라를 장착해 카메라 성능을 높였다. 노트8은 후면에 1200만 화소짜리 광각·망원 렌즈를 함께 탑재했다. 이를 통해 최대 10배까지 줌으로 당겨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실제로 멀리 있는 사람을 가까이 당겨서 찍어보니 사진이 일그러지지 않고 선명하게 나왔다. 또 이번에 처음 선보인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이용하면 사진 배경을 흐릿하게 해 사람을 돋보이게 찍을 수 있다.

노트8의 디자인은 갤럭시S8과 거의 유사하다. 갤럭시S8과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하단의 홈버튼을 없애고 화면을 극대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양 측면을 둥글게 깎은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화면 크기는 6.3인치로 삼성의 전략 스마트폰 가운데는 가장 크다. 대(大)화면인 데다 화면 비율까지 극대화하면서 동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할 때 몰입감을 준다. AI 비서 서비스인 빅스비도 노트8 공개와 함께 사용 가능 지역이 기존 한국·미국에서 세계 200여 개국으로 확대됐다.

◇노트의 상징 ‘S펜’ 성능 대폭 강화

노트 시리즈의 상징인 S펜의 성능도 대폭 강화됐다. 눈에 띄는 것은 문자메시지,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친구에게 손글씨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라이브 메시지’ 기능이다. 예를 들어 친구와 카카오톡을 할 때 키보드 대신 S펜을 꺼내 들고 스마트폰 화면에 손글씨를 쓰고, 특수 효과를 넣어 움직이는 사진 파일(GIF)로 만들어 보낼 수 있다. 또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 위에도 메시지를 쓸 수 있다. 문자나 사진 외에도 색다른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원하는 젊은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스마트폰을 켜지 않고도 곧바로 메모할 수 있는 ‘꺼진 화면 메모’ 기능도 개선됐다. 기존에는 한 페이지 분량만 메모할 수 있었지만, 노트8부터는 최대 100페이지까지 쓸 수 있다. 또 S펜을 스마트폰 화면에 가까이 갖다 대면 외국어를 자동으로 번역해주는 기능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단어와 문장을 모두 자동으로 71개 언어로 번역해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이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파크 애비뉴 아머리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노트8을 선보이고 있다./삼성전자

◇제품 안전성에 모든 역량 집중했다

삼성전자는 노트8의 공개 시점까지 전작보다 늦춰가면서 안전성 확보에 총력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노트7 발화 사고의 주원인이었던 배터리 용량은 3300㎃h(밀리암페어)로 노트7(3500㎃h)보다 5.7%가량 줄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안전사고의 우려는 줄이면서 배터리 사용 시간은 노트7 수준으로 늘렸다는 설명이다. 또 노트8의 개발·제조 과정에 8단계로 강화된 배터리 안전성 검사를 적용했다. 종전 14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 분의 1미터)급 반도체를 썼던 스마트폰의 AP(모바일애플리케이션·스마트폰의 두뇌)로 10나노급 반도체를 채택해 소비 전력과 발열 가능성도 대폭 낮췄다.

검증 단계를 강화하면서 노트8 출시도 작년보다 3주가량 늦췄다. 그동안 삼성은 애플의 아이폰에 앞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트 시리즈의 공개·출시 시점을 매년 조금씩 앞당겼다. 하지만 작년 노트7 발화 사고가 무리하게 앞당긴 제품 출시 때문이라는 지적이 잇따르자 작년 8월 19일에서 올해는 9월 15일로 늦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출시 시점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고 개발 단계부터 안전성을 최우선 가치로 뒀다”고 말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이 소비자 신뢰를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노트8 성공이 필수조건”이라며 “무리한 신기능 탑재보다는 기본기에 충실하면서 안전성을 강화한 제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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