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장모를 친어머니처럼 보살펴온 한 남성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그가 보살피는 장모는 올해 무려 115살이다.
지난 27일 상하이스트 등에 따르면 쓰촨(四川) 성의 한 마을에 사는 리모(115) 할머니는 40년간 사위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다만, 사위의 이름이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굳이 이름을 밝히지 않아도 장모를 향한 사위의 극진한 효(孝)는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외신들이 공개한 영상 속 남성은 리 할머니가 좋아하는 두부를 직접 만드는가 하면, 뜨거운 음식이 행여나 입천장이라도 데게 할까 ‘호호’ 불어 조심스레 떠먹인다.
인스턴트 음식이나 외부에서 사 온 음식이 리 할머니의 건강을 나쁘게 할까 걱정한다는 게 남성이 밝힌 이유다. 그는 종종 리 할머니를 등에 업고 숲속 산책도 즐긴다. 사위 등에 업힌 리 할머니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중국의 근현대사의 증인이라고 해도 무방한 리 할머니는 1970년대에 하나뿐인 아들을 먼저 하늘로 떠나보낸 뒤, 지금의 딸 내외와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스트는 “장수의 비결은 특별한 음식이나 뛰어난 의학기술로만 이뤄지는 건 아니다”라며 “손수 두부를 만들어 입에 넣어주고, 뜨거운 음식에 놀랄까 신경 쓰는 ‘가족’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이들 가족의 사연을 평가했다.
한마디로 ‘사랑’이 있었기에 리 할머니가 오래도록 가족들과 살아올 수 있었다는 뜻이다. 중신넷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