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아트리체 핀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 사무총장.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은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충돌을 피하기 위해 이란 핵협정을 파기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베아트리체 핀 ICAN 사무총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진정으로 미 정부가 계속해서 이란 핵협정을 다시 승인하고 이 협정에 남아있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핀 사무총장은 "이것(핵협정 파기)은 지금 세계가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란이 핵협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란 핵협정에 대해 "역대 최악의 협정"이라고 비난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주 의회에 이란이 핵협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를 승인하지 않으면 미 의회는 60일 이내에 이란 제재 재부과를 결정해야 한다.
이란 핵협정은 지난 2015년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러시아 등 6개국이 대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대가로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도록 했다.
한편 ICAN은 2007년 출범한 세계 시민사회 기구 연합체로, 핵무기 금지조약의 준수와 완전한 이행을 위해 101개국의 468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