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기상천외
  • 작게
  • 원본
  • 크게

英 시한부 엄마의 소원.."부모는 아파도 아프다 말하지 않아~"

[기타] | 발행시간: 2017.10.18일 09:11
세상을 떠나기 전 손자 얼굴을 보고 싶어 했던 43세 젊은 할머니의 꿈이 이뤄져 사람들에게 작은 감동과 슬픔을 전했다.

영국 링컨셔주에 사는 맨디 윌킨스씨는 6년 전 37세라는 젊은 나이에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

그는 병에 걸렸지만 세 자녀의 어머니로 살기 위해 병을 숨기고 엄마로서 아내로서 열심히 살았다.

그는 '자신의 병으로 가족들이 슬퍼하고 힘들어하는 것보다 혼자 아픔을 감당'하길 바랐다.

하지만 그의 바람과 노력에 병이 나을 리 없었다. 예후는 계속 나빠져만 갔고, 1년 전부터 깊어진 병으로 그가 그토록 지키고 싶었던 사랑하는 가족의 이름조차 기억 못 할 정도가 돼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됐다.

지난 9월 병원을 찾은 그는 의사로부터 마지막 준비를 위해 '가족에게 알려야 한다'는 말을 듣게 됐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보다 곧 태어날 손자 얼굴을 볼 수 없는 게 더 힘들고 아팠다고 한다.

아파도 ‘아프다’는 말 한마디 없었던 그는 딸의 출산예정일 지난 7일까지 버틸 수 없다는 것을 느껴 ”죽기 전 손자를 안아보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어머니로부터 말을 전해 들은 딸 조지아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어머니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출산 촉진제를 맞기로 마음먹었다.

반면 사정을 전해 들은 의사는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위험하다'며 반대했다. 그러나 조지아의 결심을 흔들지 못했다.

수술대에 오른 그는 “출산을 앞당겨 발생할 위험보다 엄마에게 손자 얼굴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뿐 이었다”고 말했다.

조지아는 저녁 9시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얼마 전부터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증세가 악화한 맨디씨는 손자를 품에 안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그리곤 일주일이 지나 ‘평온한 모습’으로 세상을 떠났다.

조지아는 “엄마가 늘 원했던 소원을 이룰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아기도 할머니를 빨리 만나고 싶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모는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지 않는다”며 “평소 무관심했던 탓에 병이 악화해서야 치료를 시작한 게 후회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맨디씨는 말을 할 수 없어서 표정으로 손자와 인사했다. 그때마다 '평혼한 모습' 이었다고 딸은 기억했다.외신

출처: 료녕신문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10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지력장애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다

지력장애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다

취미유희 운동회 한장면 5월19일 34번째 전국 장애자 돕기의 날(매년 5월의 세번째 일요일)을 맞이해 연변지력장애자협회에서는 15일부터 16일까지 연길 오렌지호텔에서 기념행사를 벌였다. 올해의 장애자 돕기 행사는 ‘과학기술로 행복을 함께 누리자’를 주제로, 15일

동북도서교역박람회 분전시장 | 연길신화서점에서 기다릴게요!

동북도서교역박람회 분전시장 | 연길신화서점에서 기다릴게요!

-독서가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끈다 5월 17일, 제1회 동북도서교역박람회가 장춘국제회의전시쎈터에서 정식으로 개막된 가운데 당일 9시부터 연길시신화서점에서도 계렬 행사가 펼쳐졌다. ‘길지에서 만나서 책 향기를 공유하자’(相约吉地 共沐书香)를 주제로 한 이번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서장자치구 공식 방문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서장자치구 공식 방문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은 17일 오후 중국 서장(西藏)자치구를 방문해 라싸(拉薩)시 임위(任維) 부구장 등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중 지방정부 교류 등에 대해 대담했다. 서장자치구 정부와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은 권기식 회장(왼쪽)과 임위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