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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건 이슬람국 재건할 것" 32세 사우디 왕세자의 야심

[기타] | 발행시간: 2017.10.25일 10:09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인 무하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왕세자의 야심은 어디까지일까.



앞서 경제ㆍ사회개혁 비전 2030을 발표하며 '포스트 오일시대' 준비에 나선 무하마드 왕세자가 24일(현지시간) "사우디를 모든 종교와 세계에 개방된 온건 이슬람 국가로 재건할 것(return to moderate Islam)"이라고 국가경영방침을 밝혔다.



아랍뉴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무하마드 왕세자는 이날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 행사에 참석해 5000억달러(약 564조원)가 투입되는 미래형 신도시 '네옴(NEOM)'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석유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사우디의 경제구조를 바꾸기 위해 무하마드 왕세자가 추진 중인 국가개혁의 일환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의 현대화,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왕세자의 비전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무하마드 왕세자는 "사우디의 인구 70%가 30세 이하"라며 "앞으로의 30년을 과격주의자들의 사상에 대처하며 낭비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극단적인 이데올로기를 파기하겠다"며 "우리는 세상과 공존하며 우리나라와 세계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그간 사우디에서 상상할 수 없었던 사회개혁, 인센티브를 제시한 경제개혁 등을 통해 줄곧 강조해 온 것이라고 가디언은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왕세자가 사우디를 21세기로 이끌어줄 도시 건설을 약속하며 자신의 나라를 온건 이슬람국가로 복귀시킬 것을 다짐했다"고 보도했다.



32세의 젊은 왕세자는 최근 사우디에서 종교적 이유로 금기였던 여성 운전을 허용하는 등 경제ㆍ사회 전반에 걸쳐 개혁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2020년까지 국가자산을 민영화하고 민간영역 일자리 120만개를 창출하는 내용의 국가개조계획을 공개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이를 통해 11.6%의 실업률을 9%대로 낮춘다는 목표다.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의 친아들인 무하마드 왕세자는 당초 왕위계승 서열 1위였던 무하마드 빈나예프 알사우드를 제치고 왕세자로 올라섰다. 사촌인 빈나예프 전 왕세자보다 26세나 어리다. 블룸버그통신은 "왕세자가 추진하는 개혁의 범위는 근대 역사에서 전례가 없는 것"이라면서도 "다만 경제적 야심을 따라갈 만한 역량이 있는가에 대한 우려는 존재한다"고 전했다.



사우디의 법ㆍ규제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미래형 신도시 네옴은 사우디 북서부와 이집트ㆍ요르단 국경 인근 사막지대에 서울면적의 44배인 2만6500㎢ 규모로 건설된다. 석유를 대신해 풍력ㆍ태양광으로 발전한 에너지가 사용되고, 경비 등 단순업무는 로봇이 대체한다. 사업자금은 사우디 정부 재정 외에 국영 공공투자펀드(FIT), 민간 투자유치 등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출처: 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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