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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탓'이 아닌 '내 탓'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07.09일 15:27
"더 좋은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하려면 동포들이 스스로 노력하는 모범 동포사회로 거듭나야…"

  세상을 살아가면서 "긍정은 긍정을 낳고 부정은 부정을 낳는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이며 "과거의 행동은 현재의 모습이고 현재의 행동은 미래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도 그것이다.

  한중수교를 전후로 중국동포들이 서울지하철역 등에서 약장사를 하던 때 부터 시작하여 한중수교 20년이 된 현재, 한국내 산업현장은 물론, 대학교수, 사업가, 기업가 등 다방면의 동포인재들이 속출하면서 재한동포사회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최근들어서는 고국의 선진기술을 익히기 위해 기능사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또 다른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동포사회의 이런 선진화적인 사고방식을 바라보노라면 참으로 큰 박수를 보내고 싶고 한민족으로 마음 또한 뿌듯하다.

  반면, 초심을 잃고 마치 한국에 놀러온 사람처럼 하루하루 허송세월을 보내는 동포들을 보노라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들과 대화를 나눠보면 십중팔구(十中八九)는 일자리가 마땅치 않고 월급이 자기의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것이다. 또 한국 사회에 늘 불평불만이다. 대부분 동포들은 묵묵히 열심히 일하여 돈도 모으고 중국 현지에 집도 사고 또 한국에서 자기 사업도 하는데 왜 이들만 유독 한국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까?

  현재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는 상대보다 훨씬 나아질 수밖에 없다. 무조건 가지려고만 하는 것은 욕심 이지, 가질 수 있는 그릇은 너무나 작다. 그 그릇을 키울 수 있는 것은 오직 자기 성찰이며 자기반성과 실천, 그리고 노력에 있는 것이다.

  현실의 불편함과 남의 잘못을 찾는 사람은 자기의 잘못이 더더욱 많다.

  최근 경기는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불황이다. 동포여러분들이 한국에 와서 일명 3D 업종에서 일을 하다보면 힘들고 때로는 짜증도 나겠지만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할 뿐만 아니라 현실에 맞지 않는 욕심 또한 버려야 한다고 보아진다. 모두 다 힘들고 어렵겠지만 극복하지 못하고 소낙비를 피하려고 하면 폭우를 만날 수밖에 없다.

  법의 무지도 자칫 동포들이 경범죄에서 대형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서울지방경찰청이 전국 최초로 동포언론사 대표 및 관련단체장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가끔 동포밀집지역을 방문하다보면 담배꽁초·쓰레기 무단투기, 노상방뇨, 주취 폭언·폭력 등으로 눈살이 찌푸려질 때가 있다. 물론, 극소수의 동포들이 무질서한 행동을 저지르고 있지만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개울물을 흐리듯'이 전반 동포사회에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지역민들과의 마찰도 비일비재하다.

  죄송한 얘기지만 과거 장기불체자들은 자기들의 신분이 노출될까 두려워 한국사회에 적응하려고 무진 노력을 하였고 기초생활질서도 잘 지켜왔을 뿐만 아니라 열심히 일해 왔다. 그런데 최근 일부 동포들을 보면 어렵게 한국에 왔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일을 하려고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한국생활에 적응하려고 하지도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다. 사소한 경범죄라도 자주 저지르면 향후 체류연장에도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인과응보(因果應報)는 남의 탓이 아니라 자기 탓이라는 것이다.

  근래 한국정부는 장기체류자 합법화, 무연고동포 기술교육, 기능사자격증 취득자 장기체류 허용, 장기체류동포 배우자 내지는 자녀초청 등 많은 동포관련 우호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정책들이 오래 지속되고 또 더 좋은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하려면 동포들이 스스로 노력하고 모범적인 동포사회로 거듭나야 한다. 한국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불평불만으로부터 시작하여 기초생활질서를 준수하지 않고 또 크고 작은 범죄가 자주 발생한다면 한국정부는 국익을 위해서라도 단호히 대처를 할 것이며 그렇게 되면 좋은 정책을 펼칠 수 없는 것은 물론, 기존에 실시하고 있는 정책도 다시 고민해 보게 하는 사태까지도 초래할 수 있을 것이다.

  현시대는 과학문명의 발달로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마치 투명한 유리관 안에 있는 것과도 같다. 아무리 작은 범죄를 저질렀다 하더라고 법망을 빠져나갈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한국정부가 동포사회에 포용의 정책을 펼치고 있는 만큼 동포들도 적극 호응하여 범죄없는 동포사회, 관련분야의 기능인력 충원, 지역주민과 화합하는 그런 동포사회로 거듭나 한민족이 다함께 공존하고 나아가 남북통일의 촉매역할을 할 수 있는 동포사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송상호 회장겸 한중동포신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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