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성조선족중소학교 심리교사연수회 개최
첫날부터 연수회는 활기로 차넘쳤다. 강사의 인도하에 교사들이 서로간 소통의 문을 열기 위한 '몸풀기 운동'을 체험하고있다.
(흑룡강신문=하얼빈) 마국광 기자 = 전성 조선족중소학교 교사들이 모여 학생 심리건강교육과 관련해 공부중이다.
흑룡강성 조선족중소학교 심리교사 연수회가 흑룡강성교육학원 민족교육연수부, 연변화동정보교류유한회사, 한국 메디피스의 주최로 10일 할빈시조선족제2중학교에서 시작됐다. 12일까지 열리는 이 연수회에 성내 일선 교사 62명이 참가했다.
연수회 주최측의 하나인 메디피스는 세계각지에서 보건의료활동을 펼치고있는 글로벌봉사단체로서 한국고려대 심리학 전공자, 사회심리학자, 의료인류학전문가, 초등학교심리상담가로 무어진 강사단을 파견했다.
연수회는 '건강한 학교 행복한 학교'를 주제로 4명의 전문가가 마음 움직이는 교육, 청소년 건강문제의 통합적인 리해, 학교현장에서 취약 아동과 청소년의 선별, 아이의 눈으로 세상보기, 상담자의 자세 등 평소 우리 교육자들이 접하기 어려운 교육경험을 소개했다.
첫 강의부터 연수현장은 활기로 차넘쳤다. 강사의 재치있고 유머스런 말솜씨에 여기저기서 웃음소리가 흘러나왔고 쌍방향적인 움직임에 엄숙한 교육자의 꼬리표가 자연스레 사라지고 교사들마다 마음의 문을 열어젖히고 강좌에 몰입했다.
목단강시 조선족소학교 박명국교장은 "강사와 쌍방향교류를 하는 과정에 몸과 마음의 긴장이 자연스레 풀리고 진정 학생으로 돌아간 기분이다"고 첫 수업의 인상을 말했다.
급격한 사회변화와 가족해체로 인해 아동과 청소년들의 심리부담능력이 점점 취약해지는 실정이다. 반면 성내에 심리건강학과를 설치하고 심리건강상담실을 갖춘 학교가 몇개 안되는것으로 알려지고있다.
교사들이 학생과 상담하더라도 대다수가 인격매력으로 교육하는 방식외에 과학적인 방법을 모르다보니 핵심문제를 끄집어내지 못하고 수박 겉핥기식에 그치고있다고 흑룡강성교육학원 관계자는 지적했다. 심리건강학과가 있더라도 다른 학과에 의해 점유되기가 일쑤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런 배경에서 열린 연수회는 학교 관계자들이 선진적인 심리교육방법을 접하고 건강한 학교와 행복한 학교를 지향할수 있는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메디피스가 교사설문조사를 통해 흑룡강성 조선족중소학교 심리건강교육의 기본상황을 료해한후 오는 11월 목표성이 더 뚜렷한 연수회를 개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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