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합동참모본부가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끝나는 대로 한국과의 합동군사훈련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합참의장 보좌관인 케네스 매켄지 해병대 중장은 25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우린 올림픽 기간 중엔 (북한과의) 충돌을 피하겠지만, (한·미 간) 훈련은 올림픽 직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한·미 합동군사훈련의 구체적인 재개 시점이나 훈련 내용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한·미 양국 정부는 조선의 내달 평창올림픽 참가결정에 따라 매년 2~3월 실시해온 연례 합동군사훈련인 키리졸브와 독수리훈련 등을 이번 올림픽(2월9~25일) 및 패럴림픽(3월9~18일) 기간 뒤로 미루기로 합의했다
그간 조선이 한·미 간 군사훈련을 '북침 연습'이라고 주장하고 강력 반발해왔던 만큼 조선에 대한 자극을 피함으로써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모처럼 조성된 남북 간의 대화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기 위한 목적에서다.
그러나 조선은 지난 24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정당·단체연합회의' 명의로 발표한 '해내외(국내외)의 전체 조선민족에게 보내는 호소문'에서도 "이 땅의 평화를 위협하는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이 그칠 새 없는 첨예한 군사적 긴장속에선 북·남 관계 개선의 밝은 전도를 기대할 수 없다"며 한·미 합동군사훈련의 영구 중단을 요구하고 나선 상황.
특히 조선은 "북·남 대화의 문이 열리고 민족 중대사들이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는 오늘 미국의 흉물스러운 핵전략자산들과 침략무력이 남조선에 버티고 있을 아무 이유가 없다"며 미국이 한국과의 합동군사훈련 연기와는 별개로 대조 억제 차원에서 전략자산의 한반도 순환배치를 지속해가기로 한 사실 등을 비판했다.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선 평창올림픽 이후 한·미 합동군사훈련이 재개될 경우 조선 또한 재차 핵·미사일 발사에 나서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재차 고조될 것이란 전망 또한 나오고 있다. 외신
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