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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시즌, 중국 야식 주문 1위는?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8.07.02일 09:54

  (흑룡강신문=하얼빈)지난 14일 '2018 러시아 월드컵'의 막이 화려하게 올랐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달리 한국 대표팀 경기가 저녁 9시부터 자정 사이인 황금시간대에 배정되면서 야식과 함께 월드컵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월드컵 경기를 볼 때 치맥(치킨과 맥주)가 빠질 수 없다고 말할 정도로 치킨과 맥주를 시켜 먹는다. 실제 한국 대표팀 경기가 대부분 저녁에 진행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의 경우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매출이 크게 상승했던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반면 중국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본선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축구에 대한 열기만은 남다르다. 특히 중국에서 '국민 야식'으로 통하는 샤오룽샤(小龙虾)가 제철인 데다 월드컵 특수까지 맞아 더욱 각광받고 있다.

  샤오룽샤는 말 그대로 용처럼 생긴 민물가재를 뜻한다. 깨끗한 물에서는 서식하지 않아 식용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도 있지만, 워낙 맛이 좋아 매년 샤오룽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맵고 얼얼한 맛이 나는 마라룽샤부터 마늘룽샤·간장룽샤 등 조리법이 다양하다. 크기에 비해 살이 적고 껍질 벗기기가 불편해 식사보다는 술안주로 더 주목 받는다.

  중국 온라인 음식배달 플랫폼 메이퇀(美团)이 최근 공개한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 당일의 주문량을 보면 지난 14일 개막식 당일 밤 11시(한국시간)부터 새벽 1시까지 3시간 동안 무려 153만마리의 샤오룽샤가 팔렸다.

  또한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월드컵 개막식이 열린 지 불과 20분 만에 전날 주문량보다 40% 증가했다. 이날 전체 주문량의 66%가 샤오룽샤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꼬치구이(20%), 치킨(11%)로 2, 3위에 각각 올랐다.

  샤오룽샤와 함께 마실 맥주의 주문량도 대폭 상승했다. 메이퇀은 이날 맥주 28만병 이상이 팔렸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주 주문량보다 71.8% 늘어난 수치다. 중국의 백주인 바이주(白酒) 주문량은 31.45%, 꼬치구이는 68.8% 증가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도 중국 샤오룽샤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봉황망(凤凰网)은 월드컵 기간 러시아를 방문하는 중국인이 1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러시아 정부도 늘어나는 중국인 관광 수요를 만족하기 위해 중국으로부터 10만 마리의 샤오룽샤를 주문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월드컵 특수를 맞아 중국 샤오룽샤 관련 업체들도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진행했다. 알리바바 산하 신선식품 플랫폼 허마성셴(盒马生鲜)은 월드컵 기간 중 야간 시간대에 샤오룽샤 배달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식배달 앱 어러머(饿了么)도 맥주와 샤오룽샤를 함께 파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최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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