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수 3732일만의 유럽 5대리그 득점
축구국가대표 에이스 무뢰(에스파뇰)가 라리가 5경기 만에 자신의 데뷔꼴을 넣었다. 무뢰는 3,732일만에 유럽 5대리그에서 득점한 중국 선수가 됐다.
무뢰는 2일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2018-19시즌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3경기 련속 선발 기회였다. 그리고 후반 20분 세르지 다르데르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꼴망을 흔들었다.
에스빠냐 무대 진출 후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한 무뢰는 중국 선수로는 최초로 라리가에서 꼴을 넣은 선수가 됐다.
에스파뇰의 3-1 승리를 이끈 무뢰는 후반 39분 교체되면서 홈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종전 중국선수의 5대 리그 마지막 득점은 2008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던 소가일였다. 이후 약 10년만에 유럽 빅리그에서 득점자가 나온 것이다.
무뢰의 데뷔골에 전국이 들썩였다. 시나스포츠는 “무뢰가 3,732일만에 유럽 5대 리그에서 득점한 선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CCTV5는 3일 저녁 스포츠뉴스 첫 기사로 7분여간 무뢰의 데뷔꼴을 대서특필했다. 기타 스포츠매체들도 앞다퉈 메인기사를 무뢰로 장식하며 무뢰 띄우기에 나섰다.
팬들은 “드디여 중국에도 유럽리그 스타가 탄생했다.”, “어둠이 깔렸던 중국축구의 한줄기 빛.”이라며 무뢰를 치켜세웠다.
데뷔꼴로 전국에 기쁨을 준 무뢰는 오는 9일 아틀레티코 빌바오와의 원정에서 리그 2호꼴을 정조준한다.
김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