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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평방 꽃집에서 만들어내는‘행복’

[중국조선어방송넷] | 발행시간: 2019.04.17일 00:00
한솔플라워 김화(40세) 사장은 지난 2016년 여름 비누꽃을 거의 최초로 연길 시장에 출시한 장본인이다. 비누꽃이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던 그때 당시 위챗 친구로 추가해뒀던 그녀를 직접 만난건 지난 15일, 동업으로 운영하던 엔젤화원에서 독립해 차린 자그마한 동네 꽃방 한솔플라워에서였다.



한솔플라워 김화 사장.

네벽에 세워둔 거치대를 제외하곤 4인용 테이블 두장 정도로 꽉 채워진 50평방메터 남짓한 공간, 한달앞으로 다가온 ‘어머니의 날’에 출시할 특별 꽃바구니를 구상하느라 이것저것 구매해둔 용품들로 거치대가 꽉 차있었다.

“연길엔 아마 꽃방이 100개는 훨씬 넘을 것입니다. 저희 한솔플라워는 그 수많은 꽃방 중 평범한 일부일 뿐입니다. 다만 저희만의 경쟁 포인트라면 적절한 때에 맞춰 고객 구미에 맞는 새로운 아이템을 출시한다는 점입니다.”

김화씨는 초창기의 순 생화, 그리고 석고방향제에 이어 2016년 여름 비누꽃을 거의 최초로 연길시장에 내어놓았고 그 뒤에는 나만의 문구를 새겨넣은 액자, 향초 등 다양한 꽃을 리용한 상품들을 선보였다. 그리고 지난해 ‘어머니의 날’에 특별 디자인해 내어놓은 다육화분은 또한번 고객들을 사로잡았다. 2~3일 사이 300건 이상이 팔려나갔으니 1인 꽃방인 한솔플라워에는 대량 주문이라 할 수 있다.

“거의 한달에 한번씩 명절, 기념일이 있다는 건 저희와 같은 꽃집 사장들에겐 행운이죠. 다만 번마다 새로운 아이템을 구상해내는 게 골치 아플 뿐입니다.” 김화 사장의 흐뭇한 고민이다.

지난해 초부터는 꽃꽂이 수업을 시작하고 아이들 체험행사도 종종 조직하고 있다. “자연스럽고 예쁜 꽃들을 사람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었고 소소하고 작은 꽃을 선물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김화씨가 말하는 체험행사를 조직한 리유이다. 수공비누, 석고방향제, 향초, 액자, 비누꽃, 생화 꽃꽂이...한솔플라워에서 체험할 수 있는 수공작업은 다양하다. 그덕에 지난 여름 방학엔 200~300명이 체험을 다녀갔고 학생들이 많이 찾아오면 가게밖 인행도로에까지 테이블을 놓고 체험해야 했다고 그녀는 떠올렸다.

‘나를 믿고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연길에서 4년차 꽃방을 운영하고 있는 김화씨가 늘 되새기는 말이다. 전공자는 아니였지만 꽃집을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차근차근 배워내고 작은 꽃방에서 꿈에 그리던 꽃일에 종사하며 나름의 성공을 이뤄낸 그녀에겐 딱 들어맞는 말이다.

50평방메터 작은 꽃방에서 만들어내는 소소한 ‘행복’... 그 행복감이 따뜻해서일가, 김화씨의 한솔플라워는 조용히 인기몰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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