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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바가지처럼 쉽게 깨지는 공사장 안전모 논란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04.23일 09:50



  "노동자에겐 불량품, 간부급엔 정품"…고발 동영상 화제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의 공사현장에서 '불량' 안전모가 널리 사용돼 안전을 위협한다는 한 노동자의 고발성 동영상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상에서는 한 노동자가 정품인 빨간색과 불량품인 노란색 안전모를 서로 충돌시키자 노란색 안전모가 얇은 플라스틱 바가지처럼 심하게 파손되는 영상이 화제가 됐다.

  이 남성은 영상에서 "노란색 안전모는 일반 노동자들이 쓰고, 빨간색은 간부급이 쓴다"면서, 벽돌로 노란색 안전모를 내려치자 바로 구멍이 나는 장면도 보여줬다.

  신화통신은 베이징(北京)의 한 건설 분야 노동자가 "보통 현장 작업반장이 안전모를 나눠준다"면서 "(플라스틱 재질인) 노란색 안전모는 대부분 두께가 얇고 약하며 테두리도 쉽게 파손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또 베이징 외곽의 건축자재 상점 10여곳을 취재한 결과, 안전모의 가격은 5~20위안 정도였고, 대량 구매 시 5위안도 안 되는 가격에 팔린다고 보도했다.

  상점 주인들은 "많은 노동자가 안전모를 깔고 앉는 등 의자로 쓴다. 안전모는 며칠만 쓰면 바꿔야 한다"면서 "그래서 5위안짜리가 품질이 안 좋지만 가장 많이 팔린다"고 말했다.

  상점 주인들은 안전모에 생산 일자 표시가 없고 '안전검증'이라는 딱지만 붙어있는 데 대해 "무허가 업체에서 그런 종이 상표를 대량 인쇄해 마음대로 붙인다"고 설명했고, "보통 안전모 착용 여부만 보지 품질은 검사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건설업체 측에서는 비용 절감을 위해 값싼 공구나 보호장비를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네티즌은 "안전모는 공사장에 들어가기 위한 '신분 증명'일 뿐인 경우가 많다"면서 "어떻게 기준 미달 안전모가 시중에 유통됐는지 밝혀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중국 응급관리부는 17일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안전모가 관련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노동자의 안전모마저 안전하지 않다면 어떻게 현장안전을 실현할 수 있겠는가. 절대 형식적, 표면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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