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명절을 맞으며 5월11일, 장백조선족자치현조선족로인협회 민주분회에서는 현조선족양로원에서 ‘유쾌한 심정으로 어머니 명절을 맞이하자’는 내용을 주제로 한 윷놀이 시합을 벌였다.
민주분회 윤창길회장이 명절의 인사를 올리고 있다.
민주분회 김경숙부회장
민주분회 최분녀부회장
활동에 참가한 전체회원들
이날 윷놀이 시합에는 명절복장을 곱게 차려입은 47명의 로인들이 오손도손 한자리에 모여 시간 가는 줄 모르며 즐겁게 보냈다. 시합은 세개 조를 나누어 진행되였는데 그들은 둘레둘레 모여앉아 ‘모야!’, ‘윷이야!’ 하면서 윷놀이에 정신을 몰두했다. 어떤 로인들은 때론 유쾌한 음악선률에 맞추어 둥실둥실 춤을 추기도 했으며 장내는 로인들의 즐거운 웃음소리, 노래소리로 차넘쳤다.
윷놀이 시합의 한장면
얼씨구 좋아 어깨춤이 절로 난다.
이날 윷놀이 시합에 참가한 로인들중 년세가 가장 많은 로인이 90세이고 가장 적은 분이 61세에 달했다. 그중 80세이상의 로인들이 23명에 달해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그야말로 로인들의 말대로 민주분회는 장수로인분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1등상 수상로인들
2등상 수상로인들
반나절의 긴장한 시합끝에 동춘월 등 6명이 1등을 하고 김수일 등 6명이 2등을 해 상품을 받아 안았다.
윷놀이 시합 뒤를 이어 로인들은 우리 민족의 경쾌한 음악선률에 맞추어 마음껏 춤추고 노래부르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했다.
리병렬, 황분옥 90세 두 로인
4명의 89세로인
활동에 참가한 80세이상의 로인들
알아본데 따르면 장백현조선족로인협회 민주분회는 근년래 여러가지 뜻깊은 문화오락활동을 활발히 벌여 로인들의 만년생활을 풍부히 하고 있다. 더우기 지난해 11월, 협회는 민주선거를 거쳐 새로운 지도성원들을 선출하면서 활동을 더욱 다채롭게 조직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민주분회는 현조선족로인협회로부터 선진분회로 표창받았다.
김경숙 최창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