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한 (심양시황고구화신조선족소학교 4학녀)
(흑룡강신문=하얼빈)우리 집은 일요일이면 언제나 집안청소를 하군 한다. 오늘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청소를 하는 날이다.
아침밥을 먹자마자 어머니와 아버지는 집안청소를 하느라 바삐 돌아쳤다. 나도 숙제를 하려다가 그만두고 집안청소를 하는데 뛰여들었다.
어머니는 주방에서, 아버지는 거실에서, 나는 내 침실에서 서로 자기분당구역을 청소하느라 분주했다. 어머니는 흥이 나는지 노래까지 흥얼흥얼 불렀다. 아버지도 덩달아 노래를 부르며 맞장구를 쳤다. 나는 너무도 좋아 춤이라고 추고 싶었다. 이렇게 흥이 난 우리는 청소를 더 열심히 했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어느새 자기가 맡은 방의 청소를 다했다. 그리고 함께 나를 도와주었다.
“우리 보배 아들, 청소를 잘하는구나!”
“그러게, 우리 아들 이젠 다 컸구나. 제방도 거둘 줄 알고. 허허허…”
엄마가 나를 칭찬해주니 아버지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칭찬을 받은 나는 더 신이 나서 열심히 청소를 하였다.
얼마 안지나 우리는 집안청소를 마쳤다. 우리 셋은 깨끗해진 방을 보고는 마주보며 웃음꽃을 피웠다. 아마 주일마다 집안청소 때가 우리 세식구의 제일 행복한 순간인 것 같다.
/지도교원: 백금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