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가입자 벌써 2300만명…라인채널도 3주만에 500만 다운로드
NHN, 글로벌시장 공략 결실…세계가입자는 5000만 돌파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 NHN이 글로벌 시장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출시 13개월 만에 전 세계적으로 5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데 이어, 수년간 공들여온 일본 검색 시장에서도 점차 성공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오랜 숙원인 글로벌 인터넷 기업 도약의 꿈을 이룰지 주목된다.
NHN은 26일 라인의 전 세계 가입자수가 5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출시된 지 불과 13개월(399일) 만에 달성한 것으로,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들을 압도하는 성과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가입자 5000만명을 돌파하는데 각각 1096일과 1325일이 걸렸다.
특히 라인은 일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글로벌 SNS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일본 내 라인 가입자 수는 2300만명 수준이다. 또 이달 초 일본에서 공개한 라인의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라인채널'도 출시 3주만에 5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NHN은 이런 추세라면 연내 라인 가입자수가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내 검색사업에도 빛이 들기 시작했다. NHN은 지난 2009년 일본 검색 시장에 진출했으나, 그동안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해 왔다.
NHN은 이날 일본 최대 유통업체인 이온그룹과 손잡고 이온그룹의 통합 온라인 사이트인 `이온스퀘어'에 네이버 검색엔진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온스퀘어는 다음달 10일 오픈할 예정이다.
NHN 측은 "향후 광고 플랫폼 구축 및 운용을 위한 솔루션도 제공할 예정"이라며 "일본 내 다른 포털 사이트나 인터넷 서비스 등에 검색엔진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일본 이용자들의 네이버 검색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네이버재팬의 일본 검색시장 점유율도 3%로 점차 상승하고 있다.
한민옥기자 mohan@ 디지털타임스